[이재용 선고] 삼성家, 3대째 법정 수난..이재용은 구속만 두 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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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8일 '국정농단' 파기환송심에서 징역 2년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으면서 또 다시 '시련의 세월'을 맞게 됐다.
이후 불구속 기소된 이 부회장은 1996년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아 실형을 면했고, 1997년 10월 사면됐다.
이 부회장은 이듬해 2월 항소심에서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이후 불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아왔지만, 이번 선고로 다시 '영어(囹圉)의 몸'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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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농단' 못 피한 이재용..옥중경영 불가피
(서울=뉴스1) 정상훈 기자 =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8일 '국정농단' 파기환송심에서 징역 2년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으면서 또 다시 '시련의 세월'을 맞게 됐다. 삼성가(家)로서는 선대인 고(故) 이병철·이건희 회장에 이어 3대째 검찰과의 악연을 이어가게 됐다.
앞서 이재용 부회장의 할아버지인 이병철 전 회장은 검찰 수사는 받았지만 기소는 면했고, 아버지인 이건희 회장은 재판까지 갔음에도 집행유예로 수감은 피했다. 하지만 이 부회장은 이번 판결로 구속 수감되면서, 80여년 삼성 창립 역사상 최초로 구속된 총수이자 2번째 수감되는 불명예를 안게 됐다.
창업주인 고 이병철 전 회장은 지난 1966년 한국비료의 이른바 '사카린 밀수사건'으로 검찰 수사를 받았다. 일본에서 사카린 원료 2400포를 건설자재로 위장해 들여오다 세관에 적발된 것이다.
이 전 회장은 여론이 악화되자 한국비료를 국가에 헌납하고 자리에서 물러나는 대신 처벌은 받지 않았다. 대신 그의 차남이자 밀수를 실질적으로 주도한 것으로 알려진 이창희 당시 한국비료 상무가 6개월간 수감생활을 했다. 이 전 회장은 1년여만에 경영에 복귀했다.
이 부회장의 아버지인 고 이건희 회장은 두 차례 법정에 섰지만, 모두 집행유예를 받으며 실형을 살지는 않았다.
이 부회장은 1995년 노태우 전 대통령 비자금 조성 의혹 수사 당시 다른 대기업 총수들과 함께 조사를 받았다. 이 회장은 계열사 사장을 통해 삼성의 편의를 봐달라며 노 전 대통령 측에 100억원의 뇌물을 준 혐의를 받았다.
이후 불구속 기소된 이 부회장은 1996년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아 실형을 면했고, 1997년 10월 사면됐다. 2005년에는 이른바 'X파일' 사건으로 검찰 조사를 받았지만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2007년에는 김용철 변호사의 '비자금' 폭로로 이듬해부터는 삼성 특검이 진행됐다. 이 회장은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고 지배구조 개선 방안 등을 내놓으며 2009년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 벌금 1100억원 선고를 받았다. 이 회장은 같은 해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 목적으로 사면됐다.
그러나 이 부회장은 할아버지와 아버지와는 달리 검찰의 칼날을 피하지 못했다. 2017년 2월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으로 인해 삼성 총수로서는 처음으로 구속 수감된 것이다.
이 부회장은 이듬해 2월 항소심에서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이후 불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아왔지만, 이번 선고로 다시 '영어(囹圉)의 몸'이 됐다. 파기환송심이 시작된 이후 삼성 준법감시위원회를 설치하는 등 준법경영을 하기 위한 의지를 드러냈지만 법정 구속을 피하지 못한 것이다.
이로써 이 부회장은 2년 만에 또 다시 옥중경영을 이어가야 하는 상황에 놓이게 됐다.
sesang22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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