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앞둔 부산 택배노조 "과로사 대책 없으면 총파업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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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을 앞두고 부산지역 택배 노동자들이 과로사를 해결할 근본적 대책이 합의되지 않을 시 총파업에 돌입할 것을 예고했다.
전국택배노동조합 부산지부는 18일 부산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과 설명절 특수기까지 더해지면 택배 노동자들은 또다시 쓰러질 것"이라고 말했다.
과로사 대책에 대한 대형 택배사의 약속과 달리 여전히 택배 노동자들이 심야 배송 등 열악한 근로 환경에 처해 있다는 것이 노조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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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합의기구 파기 시 쟁의행위 투표·27일 총파업
(부산=뉴스1) 노경민 기자 = 설을 앞두고 부산지역 택배 노동자들이 과로사를 해결할 근본적 대책이 합의되지 않을 시 총파업에 돌입할 것을 예고했다.
전국택배노동조합 부산지부는 18일 부산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과 설명절 특수기까지 더해지면 택배 노동자들은 또다시 쓰러질 것"이라고 말했다.
택배노조에 따르면 지난해 한해에만 16명의 택배 노동자들이 과로로 숨졌다.
과로사 문제가 사회적 화두에 오르면서 택배사들이 지난해 10월 과로사 대책을 발표했지만, 지난해 12월에 4명, 올해 1월에 1명 등이 과로로 쓰러져 숨지거나 의식을 찾지 못하고 있다.
과로사 대책에 대한 대형 택배사의 약속과 달리 여전히 택배 노동자들이 심야 배송 등 열악한 근로 환경에 처해 있다는 것이 노조의 설명이다.
노조는 "쓰러진 노동자들의 현장에는 단 한명의 분류작업 인력도 투입되지 않았고 새벽 6시까지 택배 배송이 진행됐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생활물류법이 통과됐지만, 분류 작업의 책임소재는 아직도 가려지지 않았다"며 "이를 보완하기 위한 사회적 합의기구는 택배사들의 합의 파기로 좌초 위기에 몰렸다"고 지적했다.
노조는 "25일이면 설명절 특수기에 돌입한다. 사회적 합의기구에서 대책이 합의되지 않을 시 총파업에 돌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살고싶다 사회적 총파업'은 택배노동자를 살리는 파업"이라며 "잠시 택배 배송이 멈추지만 택배노동자를 살릴 수 있다"고 전했다.
노조는 Δ분류인력 투입 약속 이행 Δ택배사의 분류인력 투입비용 전액 부담 및 관리 책임 Δ야간배송 중단 및 지연배송 허용 Δ택배요금 정상화 등 대책을 합의할 것을 촉구했다.
오는 19일 노사, 국회, 정부, 택배사 등이 참여하는 사회적 합의기구 5차 회의에서 합의점을 찾지 못할 시 노조는 오는 20~21일 이틀간 조합원을 대상으로 쟁의행위 찬반투표에 돌입한다.
총파업은 오는 27일 전국 동시다발로 진행된다.
blackstamp@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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