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대통령 소통 노력 돋보여"..野 "현장방문이 소통이라니"(종합)

정윤미 기자 2021. 1. 18.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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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예정된 시간 초과 진행.. 그동안 소통 부족했단 반증"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오전 청와대 춘추관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1.1.18/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서울=뉴스1) 정윤미 기자 = 18일 문재인 대통령의 신년 기자회견 관련해 여권에선 '소통 노력이 돋보였다'는 긍정적 평가가 나온 반면, 야권은 "역대 최저 수준" "원론적 답변 일색에 실망" 등 혹평을 내놨다.

최인호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구두 논평에서 "코로나19로 인한 전례 없는 어려움 속에서도 국민과 소통하려는 대통령의 노력이 돋보인 회견이었다"고 밝혔다.

최 수석대변인은 "대통령께서 국정 현안 전반에 대해 솔직하고 소상하게 설명했다"며 "책임감 있고 신뢰할 수 있는 대책도 다양하게 제시했다, 국민이 희망과 자부심을 가질 수 있는 의미 있는 기자회견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대통령의 케이(K)-방역 성과 관련 발언에 대해 "대통령께서 국민에게 K-방역에 대한 희망을 보여줬다"며 "진단·치료·예방을 통해 코로나를 하루빨리 극복해 K-방역이 세계 최고의 모범 국가 위상이 이어질 수 있도록 초당적인 정치권 협력이 이어져야 할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이명박·박근혜 두 전직 대통령 사면 관련해선 "대통령 말씀을 공감하고 존중한다"며 "앞서 연초에 당 지도부는 당사자의 진정한 반성과 국민 공감대가 중요하다는 의견을 모은 바 있다, 대통령 말씀은 당 지도부의 입장과도 일치한다"고 했다.

김성회 열린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오후 서면 논평을 내고 "코로나19라는 국난을 헤쳐갈 이정표를 가감 없이 진솔하게 제시한 기자회견이었다"며 "대통령께서 여전히 국정 전반을 완벽히 이해하고 국민을 위한 해법을 고민해 제시하는 모습이 믿음직했다"고 호평했다.

정호진 정의당 수석대변인은 "사전 질문 없이 지난해와 올해 주요 현안에 대해 대통령의 입장을 직접 확인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는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도 "오늘 애초 예정된 시간을 초과해 기자회견이 진행됐다, 이는 집권 후반기 국정 운영에 대한 관심과 그동안 시의적절한 소통이 부족했다는 반증"이라며 "소통이라는 문재인 정부 초기의 국정운영 방향이 어느 때보다 요구된다"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오전 청와대 춘추관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1.1.18/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반면 최형두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후 서면 논평을 통해 "신년 기자회견은 역대 대통령의 소통 의지와 국정능력을 보여주는 자리였는데 불통이라 비난하던 직전 대통령과 차이 없는 회견 횟수 이유를 확인했을 뿐이다, 역대 최저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최 원내대변인은 "역대 어느 대통령보다 현장 방문을 많이 했다는 답변은 가장 어이가 없었다, 현장 방문은 과거 권위주의 시절에도 보여주기 행정으로 많이 쓰이던 방식"이라며 "무엇보다 야당과 소통이 중요한데 야당 원내대표가 몇 차례나 만나자는 뜻을 전해도 청와대 참모들 선에서 거절당했다"고 했다.

그는 "코백스(COVAX facility)는 백신이 아니라 후진국 백신 배당 프로그램인데 2월에 받기로 했다는 답변도 의아했다"며 "11월에 백신 효과가 나타나면서 코로나 확산이 멈출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코로나 부작용을 관찰할 기회를 가져 다행이란 인식의 터널을 보여줬다"라고 비판했다.

아울러 "대통령은 여전히 우리 경제가 선방했다고 주장한다"며 "2021년 코로나19 백신 효과가 낮다면 2022년이 돼야 경제 손실이 복구되고 세계 경제성장률 5.2%에도 한국 경제성장률은 3%대로 예측되는데 대통령은 누구로부터 어떤 보고를 받는 것인가"라고 했다.

안혜진 국민의당 대변인 역시 서면 논평을 내고 "안타깝게도 국민이 듣고 싶은 이야기보다 대통령 하고 싶은 이야기에 치중된 회견에 고구마로 점심을 먹은 듯 답답했으며 국민적 공감대 형성은 물 건너간 느낌"이라고 밝혔다.

안 대변인은 "더 극심해진 사회 양극화, 더욱 심화된 불공정 불평등, 등 민감한 사안마다 자성의 목소리는 온데간데없고 더욱 노력하겠다는 원론적인 답변 일색인 회견에 실망스러움을 감출 길이 없다"고 했다.

younm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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