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양시설·병원 취약시설감염 '지속'..접촉자 감염 45%

박계현 기자 2021. 1. 18.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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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6일 80대 이상 사망자 76명으로 전체 56%
국립중앙의료원이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상황에 따라 107병상의 격리치료병동을 운영한다. 격리치료 병동은 중앙의료원이 지난해 11월 반환된 주한미군 공병단부지에 마련한 시설이다. 사진은 18일 오후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 코로나19 격리치료 병동./사진제공=뉴스1


코로나19(COVID-19) 신규 확진자수가 54일만에 300명대로 내려왔지만 여전히 선행 확진자 접촉을 통한 전파가 지속되고 있어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10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발생 환자는 389명이다.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 12~17일 500명대를 기록한 뒤 올 들어 처음으로 300명대에 진입했다. 최근 1주간 환자 수는 537→561→524→512→580→520→389명이다.

신규 확진자 중 지역발생 확진자는 366명이다. 수도권 확진자는 서울 128명, 인천 13명, 경기 103명 등 244명이다.

이중 해외유입을 제외한 지역발생 환자는 510→535→496→483→547→500→366명이다. 수도권에서 244명(66.7%), 비수도권에선 122명(33.3%)이 발생했다.

최근 1주간(10~16일) 국내발생 확진자는 일 평균 516.1명으로 직전 1주(1월 3일~9일, 738명)보다 221.9명 감소했다. 이는 전주 대비 30.1% 감소한 수치다. 해외유입 확진자도 같은 기간 일 평균 29.9명을 기록해 4주간 평균 30명 내외를 유지 중이다. 권역별 국내 발생은 경남권 이외의 모든 권역에서 전반적인 감소추세를 보였다.

감염경로는 △선행 확진자 접촉 45.0%(1721명) △집단발생 16.3%(623명) △병원 및 요양시설 8.1%(310명) △해외유입 5.5%(209명) △조사중 24.6%(940명) 순이었다. 선행 확진자 접촉으로 감염된 비율인 45%는 지난 12월 말 5주차 34.8%와 비교하면 크게 증가한 수치다.

요양시설·병원 등 감염취약시설 신규감염 계속
주요 집단감염 사례를 보면 신규 집단감염 사례 상당수가 감염취약시설에서 발생했다. 기존 확진 판정을 받은 주변인들로부터 n차 감염된 접촉자가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지난주(10~16일) 신규 집단발생 건수는 14건으로, 감염경로는 가족 및 지인모임이 5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외에도 △종교시설 2건 △병원 및 요양시설 2건 △사업장 2건 △교육장 2건 △군부대 1건의 집단감염 사례가 발생했다.

같은 기간 사망자는 총 136명이며, 80대 이상이 76명으로 전체의 56%를 차지했다. 사망자의 추정감염경로는 요양병원이나 요양시설과 같은 시설 및 병원이 전체의 56%를 차지했고, 가족 등의 확진자 접촉이 16.2% 그리고 감염경로 조사 중인 사례가 19.9%였다. 사망자 대부분은 기저질환이 있었다.

서울 종로구 요양시설 관련해선 1월 10일 첫 확진자 발생 후 접촉자 조사 중 8명이 추가 확진돼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총 9명이다. 종사자의 가족 1명(지표환자), 종사자 1명, 입소자 7명으로 확산됐다.

서울 성동구 거주·요양시설 관련 격리 중 2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총 26명이다. 종사자 3명, 입소자 7명 등 요양시설에서 10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으며, 거주시설 관련 14명(거주자 9명, 가족 5명), 기타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서울 동대문구 사우나 관련 접촉자 조사 중 3명이 추가 확진돼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총 22명이다. 구분별로는 종사자 1명, 이용자 20명, 가족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경기 안산시 병원2 관련 1월 16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접촉자 조사 중 10명이 추가 확진돼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총 11명이다. 종사자 1명(지표), 환자 8명, 보호자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경기 군포시 공장 관련해선 1월 15일 이후 접촉자 추적관리 중 4명이 추가 확진돼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총 94명이다. 가족 7명(지표포함), 직원 69명, 기타 6명, 직원 가족 12명이 확진됐다.

경기 양주시 육류가공업체와 관련해선 1월 15일 이후 접촉자 추적관리 중 4명이 추가 확진돼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총 94명이다.

경기 안양시 대학병원 관련 누적 확진자는 총 25명이다. 1월 14일 이후 접촉자 추적관리 중 5명이 추가 확진됐다.

전북 남원시 병원 관련 1월 15일 이후 접촉자 추적관리 중 5명이 추가 확진돼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총 21명이다.

대구 달성군 사업장 관련 누적 확진자는 총 10명이다. 1월 9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접촉자 조사 중 9명이 추가 확진됐으며, 종사자 7명(지표환자 포함), 가족 2명, 지인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대구 달서구 어린이집 관련 누적 확진자는 총 25명이다. 1월 16일 이후 접촉자 추적관리 중 3명이 추가 확진됐다.

부산 금정구 의료기관 관련해선 접촉자 조사 중 2명이 추가 확진돼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총 23명이다.

경남 진주시 기도원과 관련해선 누적 확진자 105명을 기록 중이다. 접촉자 조사 중 3명이 추가 확진됐다. 구분별로는 방문자 77명, 가족 8명, 지인 5명, 기타 15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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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계현 기자 unmblu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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