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부회장 법정구속..삼성그룹주 '흔들'

김미정 2021. 1. 18.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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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그룹주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법정 구속 소식에 크게 휘청였다.

삼성그룹의 사실상 지주회사인 삼성물산 주가는 전 거래일에 비해 1만500원(6.84%) 급락한 14만3000원에 마감됐고 삼성전자 주가는 3000원(3.41%) 하락한 8만5000원에 장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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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삼성그룹주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법정 구속 소식에 크게 휘청였다. 삼성전자의 시가총액은 하루만에 18조원이 증발했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국거래소에 상장된 삼성그룹 16개 기업의 주가가 일제히 하락했다.

삼성그룹의 사실상 지주회사인 삼성물산 주가는 전 거래일에 비해 1만500원(6.84%) 급락한 14만3000원에 마감됐고 삼성전자 주가는 3000원(3.41%) 하락한 8만5000원에 장을 마쳤다. 삼성전자 시가총액은 507조원으로 전거래일 보다 18조원이나 줄었다.

이외 삼성생명과 삼성SDI 주가가 각각 4.96%, 4.21%나 떨어졌고 삼성바이오로직스(1.99%), 삼성에스디에스(3.19%), 삼성엔지니어링(3.65%) 등도 하락세로 마감됐다.

삼성그룹주의 하락은 이 부회장의 구속 소식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 부회장 구속으로 삼성그룹의 미래 성장에 대한 불안감에 주가가 떨어졌다는 것이다.

금융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총수 부재로 그룹 컨트롤타워가 약해졌다는 점에서 투자 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다만 대부분 증시 전문가들은 이 부회장의 구속이 삼성전자 등 그룹주에 미치는 영향을 단기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삼성전자의 경우 최근 주가가 가파르게 상승한 만큼 이번 소식이 조정의 빌미로 작용했다고 봤다. 실제 삼성전자는 지난해 60.75%, 올해 들어 지난 14일까지 주가가 10.74% 각각 올랐다.

김형렬 교보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총수 구속은 법리적인 해석의 문제로, 기업의 영업가치 보다는 센티멘트(심리적) 측면에서 영향을 미쳤다고 보는게 맞다"면서 "삼성전자 등 삼성그룹주의 기업가치나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말했다.

정용택 IBK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도 "지난주 미국 바이든 정부의 추가부양책 통과 이후 추가적 호재가 없을 거라는 투자자들의 실망감에 증시가 조정 국면에 들어간 상황에서, 투자 심리를 위축시키는 요소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총수 구속에 따라 센티멘트 적으로 단기 출렁임이 있을 수 있으나 결국 향후 실적 모멘텀에 따라 삼성그룹주 주가는 제자리를 찾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글로벌 기업인 만큼 주주환원책 역시 계획대로 차질없이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mjk@fnnews.com 김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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