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극장 뮤지컬, 이달 말까지 '일단 멈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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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극장의 '셧다운' 상황이 이달 말까지 이어진다.
방역당국이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를 연장하자, 손실이 커질 것을 우려한 뮤지컬 제작사들이 공연을 2주일간 더 멈추기로 결정했기 때문이다.
대극장 뮤지컬 제작사들은 거리두기 2.5단계 방역 지침인 '두 칸 띄어앉기' 하에서는 "공연을 하면 할수록 손해가 불어난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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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명·음향·영상 등 협력사 어려움 커질 듯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대극장의 ‘셧다운’ 상황이 이달 말까지 이어진다. 방역당국이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를 연장하자, 손실이 커질 것을 우려한 뮤지컬 제작사들이 공연을 2주일간 더 멈추기로 결정했기 때문이다.
신시컴퍼니는 공연 중단 기간인 19~ 31일 공연 예매자에게 공연 재개시 사용할 수 있는 30% 할인 쿠폰을 지급하기로 했다.
‘고스트’의 공연 재개일은 2월 2일이다.
인사이트엔터테인먼트도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개막한 뮤지컬 ‘그날들’의 추가 공연 중단을 소식을 알렸다.
인사이트 측은 “힘든 이 시기가 어서 지나가고, 멈췄던 무대가 하루 빨리 다시 시작되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전했다.
알앤디웍스 역시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에서 진행 중인 뮤지컬 ‘호프’의 공연을 오는 31일까지 추가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앞서 지난 16일에는 EMK뮤지컬컴퍼니의 ‘몬테크리스토’(LG아트센터), 쇼노트의 ‘젠틀맨스 가이드: 사랑과 살인편’(홍익대 아트센터 대극장)가 추가 공연 중단을 선언했다.
에이콤도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개막 예정인 뮤지컬 ‘명성황후’를 오는 19~20일 이틀간 프리뷰 공연으로 3회만 열고, 오는 30일까지 공연을 모두 취소했다.
오디컴퍼니는 ‘맨 오브 라만차’(샤롯데씨어터)의 개막을 또 연기했다.
대극장 뮤지컬 제작사들은 거리두기 2.5단계 방역 지침인 ‘두 칸 띄어앉기’ 하에서는 “공연을 하면 할수록 손해가 불어난다”는 입장이다.
실제로 본지가 주요 뮤지컬 작품의 손익을 시뮬레이션 한 결과 ‘두 칸 띄어앉기’로 공연을 진행할 경우 ‘몬테크리스토’는 최대 40억원, ‘명성황후’는 최대 30억원의 손실이 예상됐다.
30% 안팎의 낮은 객석 점유율로는 매회 3000만원 이상 손실이 발생하는 탓이다.
대극장 뮤지컬 공연이 두 달 가까이 중단되면서 이들 작품에 의존하는 조명, 음향, 영상 등 중소 협력사들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점도 문제로 지적된다.
한편, 현행 거리두기 방안에서 공연장은 1.5단계부터 좌석 운영 지침이 생긴다. 이 단계에서 동반자는 같이 앉아 관람하고, 다른 일행과는 한 칸씩 띄어앉는 ‘다른 일행과의 띄어앉기’를 적용한다.
이후 2단계에서 ‘한 칸 띄어 앉기’, 2.5단계에서 ‘두 칸 띄어앉기’가 전 좌석에 적용된다. 사실상 모든 시설이 ‘셧다운’ 되는 수준인 3단계가 되면 공연장도 ‘집합 금지’ 등 폐쇄 조치된다.
윤종성 (jsyoo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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