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서 개인병원 의사 등 잇단 확진.. 방역 당국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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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포항에서 수협조합장과 개인병원 의사, 대학 교직원까지 잇따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방역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18일 포항시 등에 따르면 포항 모 수협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연이어 5명 발생, 방역 당국이 밀접 접촉한 직원들을 대상으로 검체 검사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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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포항시 등에 따르면 포항 모 수협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연이어 5명 발생, 방역 당국이 밀접 접촉한 직원들을 대상으로 검체 검사를 진행했다.
포항 모 수협조합장 A씨는 지난 13일 상주 열방센터 확진자가 나온 포항 모 교회에 대해 코로나 19 전수검사를 하던 중 수협 관계자가 확진자와 접촉해 n차 감염을 통해 확진된 것으로 알려졌다.
포항시 관계자는 “상주 열방센터 확진자가 나온 교회에 대해 코로나19 전수검사를 실시하던 중 포항수협 직원 1명이 확진됐고, 이 확진자와 접촉한 4명의 수협직원이 추가로 확진됐다”며 “시는 이들과 접촉한 포항지역 수협 지도상무 등 직원 70여 명을 대상으로 추가 감염 여부에 대한 검사를 펼쳐 전원 음성판정이 나왔다”고 말했다.
또 포항서 개인병원 의사로 활동 중인 B씨가 지난 17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방역당국은 B씨가 양성 판정을 받기 전날까지 진료한 사실을 확인하고 진찰 기록 등을 입수해 접촉자 파악에 나섰다.
의사의 부인인 C씨는 국제선교단체인 인터콥 선교회가 경북 상주에서 운영하는 BTJ열방센터에 다녀온 것으로 전해졌다.
포항시가 최근 입수한 명단에서 C씨의 이름과 연락처를 확인해 검체 검사를 받도록 통보했다.
포항시는 확진된 의사가 지난 16일 오전까지 진료한 사실을 확인, 최근 병원을 방문한 환자 60여명의 진찰 기록을 확보하는 등 접촉자 파악에 나섰다. 또 해당 병원에서 근무하는 간호사 등 의료진을 자가격리 조치했다.
앞서 포항 모 대학교 교직원 D씨가 지난 15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D씨가 소속된 대학은 함께 근무한 동료직원 및 접촉자를 대상으로 검사하고 자가 격리 조치했다.
한편, 포항에선 상주 BTJ열방센터와 관련한 코로나19 확진자가 이날 0시 기준으로 56명으로 늘었다.
포항=이영균 기자 lyg0203@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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