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오픈 역전 우승 케빈 나.."남은 한해가 기대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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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네 시즌 연속 우승을 수확한 재미교포 케빈 나(사진)는 오랜 경험을 요인으로 꼽으며 올해 더 많은 것들을 이루고 싶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케빈 나는 18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호놀룰루의 와이알레이 컨트리클럽(파70·7044야드)에서 열린 소니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한 뒤 PGA 투어와의 인터뷰에서 우승 소감과 함께 승수 추가 등의 여러 목표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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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를 우승으로 시작할 수 있어서 기뻐요. 남은 한 해가 기대됩니다. "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네 시즌 연속 우승을 수확한 재미교포 케빈 나(사진)는 오랜 경험을 요인으로 꼽으며 올해 더 많은 것들을 이루고 싶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케빈 나는 18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호놀룰루의 와이알레이 컨트리클럽(파70·7044야드)에서 열린 소니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한 뒤 PGA 투어와의 인터뷰에서 우승 소감과 함께 승수 추가 등의 여러 목표를 밝혔다.
케빈 나는 "행복하다. 와이알레이에 골프 코스는 내가 좋은 경기를 펼칠 수 있는 코스라고 생각했고 이곳에서 우승을 할 수 있어서 기쁘다"고 소감을 말했다.
4시즌 연속 우승에 대해 케빈 나는 "경험이 전부라고 생각한다. 우승하다 보면 다음 우승은 조금씩 쉬워지는 것 같다"고 강조했다.
그는 "꾸준히 성적을 내고 우승이 중요하다는 걸 알았지만, 나와는 거리가 있다고 생각했다. 우승의 공백이 길다 보니 그 기분을 잊고 살았는데, 밀리터리 트리뷰트 이후 더 많은 우승을 하고 싶어졌다"면서 "더 공격적으로 경기하며 우승을 위해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케빈 나는 올해의 포부도 다졌다. 그는 "연초에 우승해서 좋지만 한 차례 더 하면 좋겠다. 다시 세계랭킹 20위 안에 이름을 올리고, 메이저대회에도 참가하고 싶다"면서 "투어 챔피언십과 라이더컵(미국-유럽 대항전) 출전도 목표로 둔다"고 말했다.
현재 세계랭킹 1∼3위는 더스틴 존슨(미국), 욘 람(스페인), 저스틴 토머스(미국)다. 소니오픈을 공동 7위로 마친 콜린 모리카와(미국)가 한 계단 도약해 4위에 올랐다.
그는 또 "프레지던츠컵(미국-인터내셔널 팀 대항전)도 그간 기회가 없었지만, 난 승부사다. 퍼트 실력도 좋고, 강력한 몇 개의 퍼트로 상대를 제압할 수 있다는 걸 알고 있다"며 "나는 좋은 선택이 될 거다.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출전 의지를 드러냈다.
이어 케빈 나는 "(우승엔) 가족의 응원도 중요하다. 모두가 나를 믿고 내가 가야 할 길로 이끌어준다"며 "그들에게 모든 걸 보답해주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 대회 3라운드까지 선두와 두 타 차 공동 2위였던 케빈 나는 최종 라운드에서 5타를 줄여 최종합계 21언더파 259타로 역전 우승을 차지, PGA 투어 통산 5승째를 거뒀다. 케빈 나는 크리스 커크(미국), 호아킨 니만(칠레·이상 20언더파 260타)을 한 타 차로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 상금은 118만8000달러(약 13억1100만원)다.
2003년 12월 PGA 투어 퀄리파잉스쿨을 통과, 이듬해부터 본격적으로 PGA 투어에서 활동한 케빈 나는 데뷔 7년여 만인 2011년 10월 슈라이너스 아동병원 오픈에서 첫 우승을 거뒀다. 두 번째 우승도 그로부터 7년 가까이 지난 2018년 7월 밀리터리 트리뷰트에서 나왔으나 이를 시작으로 그는 네 시즌 연속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이미정기자 lmj0919@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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