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면론 위기' 이낙연 5·18묘지 참배..일부시민들 피켓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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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대통령 사면론 등으로 '위기'를 맞은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8일 자신의 정치적 지지기반인 광주를 찾았다.
이 대표는 18일 오후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5·18민주묘지를 찾아 참배했다.
이낙연 대표는 담담하게 민주의 문을 지나 방명록을 작성한 뒤 5·18 단체장들과 함께 헌화·참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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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유족들 숙원, 제2묘역 개선방안 추진하겠다"
(광주=뉴스1) 이수민 기자 = 전 대통령 사면론 등으로 '위기'를 맞은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8일 자신의 정치적 지지기반인 광주를 찾았다. 지난해 10월24일 이후 3개월 만이다.
이 대표는 18일 오후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5·18민주묘지를 찾아 참배했다. 이날 민주묘지 민주의 문에서는 이 대표의 지지자와 취재진 등 100여명이 얽혀 그를 기다렸다.
이 대표의 도착에 지지자들은 '이낙연! 이낙연!'하고 이름을 외치는 가하면 일부 시민들은 '이낙연은 이명박근혜 사면을 완전 철폐하라'는 피켓을 들고 고성을 지르기도 했다.
이낙연 대표는 담담하게 민주의 문을 지나 방명록을 작성한 뒤 5·18 단체장들과 함께 헌화·참배했다.
참배를 마친 이 대표는 곧바로 윤상원·박기순 열사 묘역 앞을 찾았다. 이낙연 대표는 무릎을 꿇고 눈을 감은채 약 1분간 묘비를 어루만졌다.
이낙연 대표는 박기순 열사의 친동생과 고교 동창생 사이로 알려져 있다.
이 대표는 "(박기순 열사가) 고등학교 동기동창의 친누이로 저의 가족같은 그분들의 희생에 대해서 다시한번 생각해보고자 이곳을 찾았다"며 "5·18묘역에 올 때면 늘 (박기순 열사의) 묘를 찾곤 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후 묘역을 벗어나 민주의문 앞에 선 이 대표는 "지난 해 국회에서 5·18 3법이 통과돼 누구도 범접하거나 훼손할 수 없다는 것이 분명해졌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것을 큰 보람으로 생각하면서 앞으로도 5월 정신이 광주 뿐 아니라 대한민국, 그리고 인류의 미래를 밝히는 횃불이 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이날 묘역에서 5·18 단체장들과 논의했던 내용에 대해서도 소신을 밝혔다.
이 대표는 "국립5·18민주묘지 제2묘역의 개선 방향은 오월가족들의 오랜 숙원이었다"면서 "늦지 않게 용역을 주고 가장 좋은 개선방안을 찾겠다"고 답변했다.
앞서 이 대표는 묘역 방명록에 '오월정신은 영원히 살아있습니다'고 적었다.
breat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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