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발적 제목이지만..", '선배, 그 립스틱 바르지 마요' 설렘 케미 예고 [종합]

2021. 1. 18.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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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선배, 그 립스틱 바르지 마요’가 제목만큼 강렬한 드라마를 예고했다.

18일 오후 진행된 JTBC 새 월화드라마 ‘선배, 그 립스틱 바르지 마요’ 온라인 제작발표회에 이동윤 감독, 원진아, 로운, 이현욱, 이주빈이 참석했다.

동명의 웹소설을 원작으로 한 ‘선배, 그 립스틱 바르지 마요’는 나도 모르게 시작된 하나의 로맨스를 그리는 드라마. 잘생김, 섹시함, 진지함을 다 갖춘 직진남 후배 채현승(로운)과 연하는 남자로 안 본다는 선배 윤송아(원진아)의 밀당과 설렘을 담아낸다.

이날 이동윤 PD는 “다소 도발적인 제목으로 시작한다. 사실 내용은 진지한 로맨스에 대한 얘기다. 물론 톡톡 튀는 내용, 연상연하 커플의 케미 돋는 장면들도 있지만 기본적으로 남녀의 로맨스를 진지하게 다루고 있는 내용”이라고 설명했다.

극 중 화장품 브랜드 ‘끌라르’의 3년 차 마케터 윤송아 역을 맡은 원진아는 “워커홀릭 캐릭터지만 오로지 일에만 집중하지 않고 사랑과 우정과 동료들과 잘 어우러지며 모든 걸 완벽하게 해내고 싶어 하는 캐릭터”라고 밝혔다.

1년 차 마케터 채현승 역의 로운은 “현승이는 잘 자란 사람인데 한 문장으로 정리하자면 사랑할 준비도 되어 있고 사랑받을 준비도 되어 있는 캐릭터인 것 같다. 아마 다양한 매력이 있는 친구여서 재미있으실 거다”고 말했다. MC를 맡은 개그우먼 김지민이 “이미지 캐스팅이네요?”라고 하자 이동윤 PD가 “이미지를 보고 캐스팅했다”고 답했다.

이에 마케팅 팀장 이재신 역의 이현욱이 “이렇게 좋은 작품에 출연하게 해주셔서 너무 감사드리고. 앞에서 감독님이 이미지로 캐스팅하셨다고 하는데 그럼 제가 이상해진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좋은 대본에 열심히 연기하려고 노력했다”는 이현욱은 “보기와는 다르게 다 가진 것 같지만 갖지 못하고 그 안에 서사가 있기 때문에 드라마 보며 다른 재미 느끼실 수 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촉망받는 신진 포토그래퍼 이효주 역의 이주빈은 “재벌 딸뿐 아니라 촉망받는 신인 포토그래퍼”라고 자신의 캐릭터를 설명한 뒤 “남부럽지 않게 다 가진 것처럼 자랐지만 그 안에는 엄청난 결핍이 있는 친구다. 효주가 변화해가는 모습을 끝까지 지켜봐 달라”고 말했다.


이동윤 PD는 네 배우를 캐스팅한 이유를 공개했다. 이 PD는 “진아 씨 전작들을 자주 봤었다. 워낙 연기 잘하고 자기만의 스타일이 있더라. 처음에 송아를 누구로 할까 고민할 때 두 남자 사이에서 고민하는 역할이기도 하고 그것이 판타지 소설에서나 있을 법한 이야기가 아니라 현실 속에서 있을 법한 얘기처럼 보였으면 했다. 송아 역할은 현실에 발을 딛고 있는, 진정성을 줄 수 있는 배우가 해주셨으면 좋겠다 싶었는데 진아 씨 생각이 났다. 처음 만났을 때도 너무 좋았다. 이 배역에 대해 굉장히 깊게 이해하고 있고 제가 생각하는 송아 캐릭터에 대해서 먼저 이야기해주더라”라고 밝혔다.

“로운 씨는 이미지 캐스팅”이라고 밝힌 이 PD는 “거짓말할 수가 없는 게 키 크고 잘 생기고 목소리 좋고”라며 “저도 가끔씩은 세상이 공평한가 싶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어 “실제로 만났을 때 연기에 대해 굉장히 진지하게 고민을 하더라. 현승 캐릭터가 로운 씨와 똑같을 수는 없는데 간극을 어떻게 메울까 굉장히 진지하게 고민하더라. 20대 청년이 이런 외모를 가지고 이렇게까지 진지할 수 있는가 싶었다. 너무 좋았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이현욱 씨는 이번 드라마 준비하면서 재신 역할을 찾고 있을 때 미팅에서 처음 만났다. 처음부터 너무 잘했다. 재신 역이 특별히 표현을 많이 할 수 없는 역할이다. 진중하고 아픔이 있는 캐릭터다. 사랑할 때도 표현을 많이 하지 못하는 캐릭터여서 표현할 수 있는 방법이 많지 않았다. 현욱 씨는 눈빛이나 목소리 이런 걸로 표현해내더라”, “주빈 씨는 배우분들 중에 가장 먼저 만나서 이야기를 나눴던 배우다. 효주 캐릭터는 그 당시에는 초반이어서 구체적으로 안 잡혀 있었다. 자기만의 사랑 방식에 약간의 집착을 가지고 있는 부잣집 딸, 이런 설정만 있었다. 주빈 씨를 만나며 그 역할이 당당한 매력, 카리스마 있는 모습들도 드러나게 됐다”고 전했다.

설렘 포인트도 공개됐다. 원진아는 “아무래도 연상연하 커플이다 보니까 처음부터 커플로 나오는 게 아니라서 선후배에서 남녀로서 동등해지는 포인트들도 재밌게 보실 수 있을 것 같다. 사랑 시작하기 전후도 매력 포인트”라고 밝혔다.

이현욱은 “송아와 현승이가 알콩달콩한 로맨스라면 저흰 치열한 싸움”이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인간의 욕망과 조금 더 어른스러움? 로맨스라기보다도 사랑 쟁취전”이라며 “재신이는 다른 걸 쟁취하려고 하고 효주는 사람의 사랑을 쟁취하려고 하고. 조금 더 치열한 느낌의 분위기가 있다”고 말했다. 이주빈도 “효주와 재신은 어느 정도 일방적인 관계를 그렸다”며 “사랑을 하고 결혼을 하고 가정을 이루고 이런 과정보다 효주는 나는 이 사람 갖고 싶어, 결혼하고 싶어가 시작이자 목표이자 도착점이다. 그 과정에서 사랑인건지, 소유욕인건지, 집착인 건지 혼자서도 고민을 하면서 상대에게도 강요하기 때문에 알콩달콩한 사랑보단 좀 더 치명적이고 강렬한 장면이 많이 담겨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날 배우들은 자신을 찾아가는 과정들을 드라마의 관전 포인트로 꼽기도. 이와 더불어 로운은 “사소한 것들을 뜯어보는 재미가 있다. 소품이 될 수도 있고, 의미를 주는 장치, 재미있는 것들을 찾아보실 수 있을 것 같다. 드라마는 물론 재밌다. 영상미도 되게 훌륭할 것이라고 생각이 된다”고 예고해 첫방송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19일 오후 9시 첫방송.

[사진 = JTBC 제공]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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