훔친 굴착기로 ATM '쾅쾅'..도주 11시간 만에 '덜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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빚에 쪼들린 30대 남성이 훔친 굴착기로 ATM기기를 부숴 현금을 빼내려 한 황당한 사건이 벌어졌다.
이 남성은 현장에서 도주했으나 11시간 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A씨는 이날 오전 4시 40분부터 주차장에 있는 현금자동입출금기(ATM)를 굴착기로 파손하기 시작했다.
피해 굴착기 주인 허모(59)씨는 "집 옆에 굴착기를 세웠는데, 그 큰 것을 훔쳐갈 줄은 몰랐다. A씨가 ATM기기를 파손하면서 경보음이 울리자 놀라서 달아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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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경찰서는 절도와 특수재물손괴, 특수절도 미수 등의 혐의로 A(35)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경찰은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결과는 이날 오후에 나온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6일 오전 3시쯤 서귀포시 성산읍에 주차된 굴착기를 훔쳤다. 이후 굴착기를 운전해 17㎞ 떨어진 표선면 성읍리에 있는 한 식당 주차장으로 이동했다.
A씨는 이날 오전 4시 40분부터 주차장에 있는 현금자동입출금기(ATM)를 굴착기로 파손하기 시작했다. 몇 차례 시도해도 ATM에서 돈을 꺼낼 수 없게 되자 A씨는 그대로 현장을 달아났다.
피해 굴착기 주인 허모(59)씨는 "집 옆에 굴착기를 세웠는데, 그 큰 것을 훔쳐갈 줄은 몰랐다. A씨가 ATM기기를 파손하면서 경보음이 울리자 놀라서 달아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사건 현장 모습을 보면 ATM 건물이 통째로 뜯겨져 옆으로 쓰러졌다. 바닥 곳곳에 깨진 유리가 흩어져 있다. 해당 ATM기기에는 수백만 원의 현금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가 빚 때문에 이번 범행을 계획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또 A씨가 굴착기를 면허 없이 운전한 사실을 확인해 추가 혐의 적용을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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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CBS 고상현 기자] kossang@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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