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와 갈등으로 남아공 등에서 석탄찾는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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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호주산 석탄을 수입 금지한 뒤 본토 내 전력 공급에 비상등이 켜지자 수입선을 다변화하고 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18일 보도했다.
중국 당국은 지난해 10월부터 중국 내 발전소와 제철소들에 대한 '구두 통보' 방식으로 호주산 석탄 수입을 사실상 금지하는 중단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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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정지우 특파원】중국이 호주산 석탄을 수입 금지한 뒤 본토 내 전력 공급에 비상등이 켜지자 수입선을 다변화하고 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18일 보도했다.
SCMP에 따르면 중국은 지난해 11월 남아프리카공화국산 발전용 석탄 수입을 재개했다. 중국의 석탄 수입업자들은 지난해 10월에는 콜롬비아로부터 석탄을 수입했다.
하지만 이는 이례적인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남아공이나 콜롬비아는 호주에 비해 중국과 멀리 떨어져 있기 때문에 그 동안 중국과 대규모 석탄 거래를 하지 않았다. 이들 국가 석탄은 호주산보다 질도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의 남아공 석탄 수입은 2014년 이후 처음이다.
상품·에너지 가격 조사 기관인 아르구스 미디어는 최근 보고서에서 “중국의 수입업자들에게 호주산 석탄은 짧은 운송 시간, 풍부한 공급량 등의 측면에서 첫 번째 선택지”라면서 “호주산 석탄에 대한 중국 정부의 비공식적 수입 규제로 중국의 수입업자들은 높은 가격 등에도 다른 수입원을 찾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중국과 호주의 갈등이 언제 풀릴지 불확실한 점도 남아공과 콜롬비아 석탄을 찾게 되는 배경 중 하나로 지목되고 있다. 겨울철 석탄 수급이 해결되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호주산 석탄 수입 재개라는 중국 정부의 결정을 기다릴 수만은 없다는 것이다. 중국은 인도네시아산 석탄 수입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당국은 지난해 10월부터 중국 내 발전소와 제철소들에 대한 ‘구두 통보’ 방식으로 호주산 석탄 수입을 사실상 금지하는 중단시켰다.
다만 중국의 석탄 수입 다변화 전략이 성공할 수 있을지 여부에 대해선 회의적인 시각도 존재한다. 세계 최대의 석탄 수입국인 중국은 2019년 기준으로 석탄 수입량의 절반가량을 호주에서 수입했다. 전체 석탄 수입량 가운데 발전용 57%와 코크스용 40%가 호주산이다.
앞서 홍콩 매체 명보는 호주산 석탄 수입 금지로 중국 저장성, 후난성, 장시성 등이 잇따라 전력제한 조치를 취하자, 이 지역 주민들이 혹한에 고통을 겪고 있으며 공장들도 물건을 만들어내지 못하는 상황에 처했다고 전했다.
jjw@fnnews.com 정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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