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이후' 아쉬웠던 文, 임기말 '남북 성과' 총력 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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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18일 "남북관계 발전에 도움이 된다면, 만나는 자체가 목적이 아니라 뭔가 성과를 낼 수 있다면, 언제든 어디서든 만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남북간 '성과' 내기에 총력 의지를 밝혔다.
그동안 우리 측의 다양한 협력 제안에도 불구하고 북한이 최근 '조건부 관계 개선론'을 내세운 상황임에도 문 대통령은 또 다시 남북 대화의 필요성을 재차 강조, 임기말 한반도 평화프로레스 재추진에 드라이브를 걸겠단 의지를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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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행정부와도 가교 역할 나설 것 시사..北 호응 여부 주목
(서울=뉴스1) 나혜윤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남북관계 발전에 도움이 된다면, 만나는 자체가 목적이 아니라 뭔가 성과를 낼 수 있다면, 언제든 어디서든 만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남북간 '성과' 내기에 총력 의지를 밝혔다.
그동안 우리 측의 다양한 협력 제안에도 불구하고 북한이 최근 '조건부 관계 개선론'을 내세운 상황임에도 문 대통령은 또 다시 남북 대화의 필요성을 재차 강조, 임기말 한반도 평화프로레스 재추진에 드라이브를 걸겠단 의지를 피력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 춘추관에서 열린 '2021 신년 기자회견'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노동당 총비서)과 언제 어디서든 만날 수 있다며 "화상회담을 비롯해 여러 비대면 방식으로 대화할 수 있다는 의지를 말씀드린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유엔 제재라는 틀속에 있기에 남북간 여러 협력을 마음껏 할 수 없는 장애가 분명히 있다"며 "그러나 제재에 저촉되지 않거나 예외승인을 받으면 할 수 있는 협력사업도 있기에 남북이 서로 대화를 통해서 최대한 함께 실천한다면 관계 발전에도 크게 도움될 뿐만 아니라 곧바로 북미대화를 진전시키는 추동력이 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문 대통령의 이날 발언들은 지난 11일 신년사의 연장선상격으로 볼 수 있다. 문 대통령은 신년사에서도 답보상태에 머물러 있는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에 대한 재추진 의지를 밝힌 바 있다.
또한 문 대통령은 이날도 신년사의 연장 격으로 남북간 협력의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김 위원장이 제8차 노동당 대회에서 방역 협력과 인도주의적 협력 등을 '비본질적인 문제'로 규정했음에도 재차 남북 협력을 강조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는 북한이 남북관계 악화의 책임을 우리 정부 탓으로 돌린 데 대한 대응 성격임과 동시에 여전히 한반도 평화를 회복하기 위해서라면 어떤 일이든 함께 협력해야 한다는 강한 의지가 담겨 있단 해석이다.
특히 문 대통령은 북한이 관망 중인 미국의 신임 행정부 출범에 대해서도 우리 정부가 적극적인 가교 역할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신년사에서 "멈춰있는 북미대화와 남북대화에서 대전환을 이룰 수 있도록 마지막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한 데 이어 이날에는 "각급의 소통을 통해서 정부의 한반도 프로세스를 바이든 새 행정부의 안보라인이 이해할 수 있도록 하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남측의 중재자 역할을 강조했다.
이는 남측의 지렛대 역할로 북미 대화가 재개될 수 있다는 '선택지'를 북측에 피력한 것으로 해석된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하노이 북미정상회담 결렬 이후 꾸준히 북한을 향해 남북 역할론을 강조해오고 있다. 여전히 북한은 냉소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는 상황이지만, 문 대통령은 임기말에도 남북간 협력을 통해 한반도 평화프로세스를 재추진하겠다는 의지를 지속적으로 강조하는 모양새다.
주목되는 점은 북한의 호응 여부다. 다만 현재로선 북한이 조건부 관계개선론을 지피고 있는 상황이기에 호응해 올 가능성은 낮아보인다.
문 대통령도 이같은 상황에 대해 잘 이해하고 있듯,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전격적인 대북 정책 발표 등의 메시지보다는 절제된 톤을 유지한 채 관계 회복 '의지'가 재차 강조됐다.
문 대통령은 김 위원장의 '서울 답방'과 관련, "김 위원장의 남측 답방은 남북간 합의된 상황"이라면서도 "그러나 꼭 답방이 먼저 이뤄져야 한다고 고집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나는 언제 어디서든 김 위원장과 만날 용의가 있고, 그렇게 만남이 지속되고 신뢰가 쌓이면 언젠가 답방도 이뤄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freshness41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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