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유엔 회비, 한국에 묶인 돈으로 낼 것"

박재우 기자 2021. 1. 18.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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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이 17일(현지시간) 밀린 유엔(UN) 회비를 한국에 묶인 돈으로 내겠다고 밝혔다.

이란 관영 IRNA통신에 따르면 사이드 하티브자데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이날 "이란이 최근 제안한 유엔 회비 지불 방법은 한국에 동결된 이란 자산을 보내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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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이란 혁명수비대에 나포된 것으로 알려진 한국케미호의 모습. (타이쿤쉬핑 제공) 2021.1.5/뉴스1

(서울=뉴스1) 박재우 기자 = 이란이 17일(현지시간) 밀린 유엔(UN) 회비를 한국에 묶인 돈으로 내겠다고 밝혔다.

이란 관영 IRNA통신에 따르면 사이드 하티브자데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이날 "이란이 최근 제안한 유엔 회비 지불 방법은 한국에 동결된 이란 자산을 보내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이는 이란 중앙은행의 인허가, 협상, 협력을 통해 아직 진행 중이다"고 덧붙였다.

최근 안토니오 구테헤스 유엔 사무총장이 유엔총회 순회 의장국에 보낸 서한에서 이란을 포함한 10개국의 유엔에 대한 부채가 증가하고 있다며, 이를 갚지 않을 경우 유엔에서 일시적으로 투표권을 박탈할 거라고 경고했다. 이란은 유엔에 1625만1298달러(180억원)의 빚을 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4일 이란 혁명수비대가 한국 유조선 '한국케미'호와 선원 20명을 나포했는데, 그 배경으로 미국의 대 이란 제재로 인한 국내 은행에 묶여 있는 이란의 자금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국내 은행에 묶여 있는 이란의 석유 수출대금은 약 70억 달러(7조 8000억원)로 추정된다.

jaewoo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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