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시 종료 노래방, 샤워금지 헬스장.."형평성 안 맞아" 불만도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형평성이 안 맞아도 너무 안 맞는다."
18일 노래방과 헬스장 점주들은 한 목소리로 이같이 토로했다.
노래방 점주들은 통상 영업이 시작되는 오후 9시에 문을 닫아야 하고, 헬스장에선 샤워금지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가 컸다.
영업시간을 오후 9시로 완화한 것에 대해선 환영의 목소리를 내면서도, 샤워를 금지하게 되면 사실상 효과가 없다는 설명이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형평성이 안 맞아도 너무 안 맞는다."
18일 노래방과 헬스장 점주들은 한 목소리로 이같이 토로했다. 이날부터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방역지침이 조정되면서 노래방과 헬스장도 9시까지 운영이 가능하고, 커피숍 내 취식도 1시간까지 가능하게 됐다.
◇노래방 하루 4시간 영업, "무슨 의미가 있냐"
이들은 영업제한 완화를 골자로 한 이번 방역지침 조정에서도 뒷전으로 밀려났다고 말했다. 노래방 점주들은 통상 영업이 시작되는 오후 9시에 문을 닫아야 하고, 헬스장에선 샤워금지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가 컸다.
노래방 점주들은 식당·커피숍 등의 영업시간과 차등을 둬야 한다고 주장했다. 저녁식사 이후부터 다음날 오전까지 영업이 제기되는 특성에 맞춰 최소 자정까지는 영업을 할 수 있게 해달라는 취지다.
서울 광진구에서 노래방을 운영하는 A씨는 "지난번에 9시까지 영업을 해봤지만, 솔직히 매출은 거의 없었다"며 "아무리 일찍 열어도 오후 4시인데, 방역지침 따르면서 4~5시간 영업하는 게 무슨 의미가 있겠냐. 안 하느니만 못하다"고 말했다.
소규모 코인노래방들은 더욱 상황이 좋지 않다. 방역지침이 8㎡(제곱미터)당 1명으로 강화되면서 사실상 한 방에 1명씩만 들어갈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경기석 한국코인노래방협회 회장은 "업종별로 세심한 기준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목욕탕·수영장은 되고, '헬스장'만 샤워금지
헬스장은 샤워를 제한한 방역지침에 형평성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영업시간을 오후 9시로 완화한 것에 대해선 환영의 목소리를 내면서도, 샤워를 금지하게 되면 사실상 효과가 없다는 설명이다.
100인 규모 헬스장을 운영하는 B씨는 "운동하러 와서 샤워를 할 수 없다고 하면, 누가 오겠냐"며 "격렬한 GX(그룹운동)나 단체 유산소 운동 등에 대한 제한은 불가피하더라도, 샤워실 폐쇄가 형평성에 맞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특히 목욕탕·수영장의 운영을 허용하고 있는 가운데, 헬스장에서만 샤워를 금지하는 건 부당하다는 취지다. 업계에선 사실상 영업제한에 해당하는 수준이라고 보고, 이번 주중 언론을 통해 정부에 공개질의서를 공개할 방침이다.
고경호 대한피트니스경영자협회 실장은 "세계적으로 헬스장을 제한하는 경우는 찾기 어렵다"며 "다른 곳들도 안된다고 보면 그렇지만, 샤워실 폐쇄는 형평성에 너무 어긋난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출생신고도 없이 엄마에게 죽은 8세…"부패로 사인 확인도 안 된다" - 머니투데이
- AOA출신 권민아 '지민 괴롭힘 증거' 진료기록 공개
- "고양이 킬러" 테슬라 머스크 저격한 美배우, 무슨 일?
- "기상청 또 틀렸다"…'서울 적설량' 8cm→1cm로 조정 - 머니투데이
- '1호가' 팽현숙, 최양락에 진짜 "갈라서자" 발언…최수종 '눈물' - 머니투데이
- 동료와 바람난 공무원 아내… 남편 역추적한 상간남 '무죄' - 머니투데이
- 김호중 뺑소니 그 시각… 소속사 대표·매니저 '만취 상태' - 머니투데이
- [르포]전기차 배터리, '이 회사' 손에 이차전지로…정부도 엄지척 - 머니투데이
- '뉴진스님' 윤성호 오열…"작년 눈 뜨기 싫었다, 유튜브 해킹 충격" - 머니투데이
- 사고 후 호텔행, 음주 뺑소니 은폐?…김호중 '도주치상' 혐의 검토 - 머니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