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북한군, 이번엔 압록강 넘던 중국인 총격 사살
김명성 기자 2021. 1. 18. 15:44
자강도 만포에서 실수로 밀입북한 중국인 쏴
북한이 코로나 차단을 위해 국경을 봉쇄한 가운데 북한 국경경비대가 지난 14일 자강도 만포에서 실수로 밀입북한 중국인 1명을 총격 사살하는 사건이 발생한 것으로 18일 알려졌다.
복수의 북중 접경 지역 대북소식통에 따르면 지난 14일 저녁 6시 경 자강도 만포시 주둔 북한 국경경비대는 압록강을 넘어 북한으로 넘어오는 중국인 남성 A씨(50대)에 총격을 가해 사살했다.
한 소식통은 “사망한 중국인A씨는 남방 지역에서 지린성 지안시에 왔다가 만취 상태에서 압록강에 나가 얼음을 타고 놀다가 북한 지역이라는 사실을 모른채 월경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전했다.
또 다른 소식통은 “북한군이 사망한 A씨의 시체를 중국측에 넘겼다”고 전했다.
이 사건으로 북한 만포와 중국 지안 간 국경지역에는 경계가 강화되고 긴장이 고조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지난 5월과 7월에도 유사 사건이 발생하는 등 북한의 국경봉쇄 후 북한군에 의한 중국인 사망자가 3명이나 나오며 양국 간 외교문제로 비화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조선일보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서울 강남에서 40대 노동자 작업 중 사고로 기계에 끼여 숨져
- 잘 나가는 하이브리드, 카니발 사려면 대기 기간이...
- 4400억대 사기범 도피시킨 ‘칠성파’ 조직원…억대 벤츠·현금 갈취도
- 牛舍 수리하던 20대, 흥분한 소에 들이받혀 숨져
- 졸업식 난입 등 주말에도 이어진 시위, 일각에선 "좌파 단체 개입"
- 광선검 든 이정재 “스타워즈 촬영, 아직도 믿기지 않아”
- 티빙, 8개월만에 토종 OTT 1위 재탈환... 쿠팡 제친 비결은?
- “나 CJENM 본부장인데...” 단역 출연 계약 미끼로 2000만원 뜯어낸 60대男 실형
- 인간은 비를 내릴 수 있을까… 대관령 인공강우 실험장 가보니
- ‘제주공항에 급변풍’…기상악화로 항공편 40편 결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