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시민사회단체 "택배노동자 과로사 근절해야"..총파업 지지

이병희 2021. 1. 18.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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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배 물량이 쏟아지는 설 연휴를 앞두고 택배노동자들이 오는 27일 총파업을 예고한 가운데 경기지역 시민사회단체가 택배노동자 총파업을 지지하고 나섰다.

경기공동행동, 경기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6·15경기본부는 18일 경기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택배노동자를 살릴 수 있는 근본적 해결대책과 대책 이행을 강제하기 위해 경기지역 단체는 모든 힘을 모으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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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택배노조 오는 27일 총파업 예고
[수원=뉴시스] 김종택기자 = 경기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민주노총경기본부, 택배노조경기지부 등 회원들이 18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경기도청 앞에서 분류작업 책임 회피로 택배노동자 과로사 방치하는 재벌택배사 규탄과 오는 27일로 예정된 택배노동자들의 총파업을 지지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1.01.18.jtk@newsis.com


[수원=뉴시스] 이병희 기자 = 택배 물량이 쏟아지는 설 연휴를 앞두고 택배노동자들이 오는 27일 총파업을 예고한 가운데 경기지역 시민사회단체가 택배노동자 총파업을 지지하고 나섰다.

경기공동행동, 경기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6·15경기본부는 18일 경기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택배노동자를 살릴 수 있는 근본적 해결대책과 대책 이행을 강제하기 위해 경기지역 단체는 모든 힘을 모으겠다"라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해에만 택배노동자 16명이 과로사했다. 택배사의 과로사 대책이 발표된 지 2달 반이 지났지만, 택배노동자들의 과로사 문제는 현재진행형"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정부와 택배업계 관계자들이 모인 사회적 합의기구에서 분류작업에 대한 합의도 파기해 택배노동자들의 장시간 노동 노예노동을 근절하고 과로사방지대책수립은 요원한 상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 확산과 연말연시 늘어난 택배물량에, 설명절 특수까지 더해지면 택배노동자들은 또다시 쓰러질 것이 불 보듯 뻔하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수원=뉴시스] 김종택기자 = 경기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민주노총경기본부, 택배노조경기지부 등 회원들이 18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경기도청 앞에서 분류작업 책임 회피로 택배노동자 과로사 방치하는 재벌택배사 규탄과 오는 27일로 예정된 택배노동자들의 총파업을 지지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1.01.18.jtk@newsis.com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택배 노동자들도 택배사의 과로사 대책 발표 뒤에도 과로로 인한 사고와 과로사가 여전히 발생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지난해 12월23일 수원의 30대 택배노동자는 아침에 출근준비 도중 그 자리에서 쓰러져 숨졌고, 올해 1월12일 서울의 50대 택배노동자는 아침 분류작업을 하던 중 쓰러져 병원에 이송돼 수술을 받았지만 아직 의식을 찾지 못한 상태다.

택배노동자들은 "더 이상 동료의 죽음을 보고만 있을 수 없다"며 오는 19일 사회적 합의기구에서 대책이 합의돼 즉각 시행되지 않을 경우 27일 총파업에 돌입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민사회단체도 택배노동자들이 장시간 노동에 따른 과로사 근절 대책 마련을 요구하며 총파업을 지지하겠다고 선언했다.

한편, 전국택배노조는 지난 15일 "잠시 택배배송이 멈추지만 택배노동자를 살릴 수 있다. 더 이상 택배노동자가 일하다 죽지 않게 해달라"라며 27일 총파업에 돌입하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iamb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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