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국정 수행, 국민 절반만 "잘할 것"..'분열된 미국' 현주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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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의 향후 국정 수행에 대한 미국인들의 전망이 거의 정확히 반반으로 갈렸다.
통상 미국에서도 새 대통령이 취임할 때는 앞으로 국정에 대한 바람이 커서 지지율이 높게 나타나는 경향이 있는데 이번에는 그런 기대감마저 관찰되지 않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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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포스트(WP)와 ABC방송이 이달 10~13일 공동으로 실시해 17일(현지 시간) 발표한 여론 조사 결과에 따르면 ‘바이든 당선인이 앞으로 나라의 미래를 위해 옳은 일을 할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49%의 미국인만 ‘그렇다’고 했고, 50%는 ‘아니다’고 답했다. 49%의 지지율은 4년 전 같은 질문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 했을 때(38%)보다는 높지만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2009년에 받은 61%보다 낮은 수준이다.
이번 대선이 불공정했다는 의혹도 여전히 광범위하게 퍼져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바이든 당선인이 이번 대선에서 합법적으로 승리했느냐’는 질문에 합법적이었다는 답이 62%, 합법적이지 않다는 답이 32%였다. 정당별로는 공화당 지지자의 70%는 바이든 당선인이 합법적으로 당선되지 않았다고 믿고 있었다. ‘트럼프 대통령의 부정 선거 주장에 확실한 근거가 있느냐’는 물음도 거의 비슷한 비율로 ‘근거가 없다’가 62%, ‘근거가 없다’가 31%였다.
다만 ‘바이든 당선인이 정권 인수를 잘 하고 있느냐’는 물음에는 67%가 긍정적으로 답변해 높은 지지율을 보였다. 이는 4년 전 취임을 앞둔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 40%보다는 훨씬 높지만 70~80%선을 기록한 버락 오바마, 조지 W 부시, 빌 클린턴 등 전직 대통령보다는 낮은 수치다.
한편 탄핵 위기에 직면한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은 사상 최저치로 떨어진 것으로 파악됐다.
여론조사업체 퓨리서치센터의 설문 결과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는 29%로 집계됐다. 퓨리서치센터 측은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이 공화당 지지층에서 주로 비롯됐다”고 설명했다. 68%는 트럼프 대통령이 향후 수년 동안 정치에 발을 들이면 안 된다고 말했고 29%는 그와 반대로 응답했다.
뉴욕=유재동 특파원 jarret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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