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文 회견, 허무한 120분..입양 관련 발언 사과하라"
김은혜 국민의힘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이럴 거면 왜 회견을 했느냐"며 "겸허한 실정 인정, 과감한 국정전환은 단단한 착각이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아동학대 사망사건 재발방지책 관련 물음에 "입양 부모의 경우에도 마음이 변할 수 있기 때문에 일정기간 안에는 입양을 다시 취소한다든지, 아이하고 맞지 않을 경우에 입양 아동을 바꾼다든지 등 여러 방식으로 입양을 활성화해 나가야 한다"고 답했다.
유승민 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의원은 이를 두고 "'사람이 먼저'라는 인권 변호사 출신 대통령은 사실 인간의 존엄과 가치에 대해 아무 생각이 없었다"고 비판했다.
유 전 의원은 "입양 아이를 취소하거나 바꾸다니, 입양 아이가 무슨 쇼핑하듯이 반품, 교환, 환불을 마음대로 하는 물건이란 말이냐"며 "강아지도 파양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데, 하물며 사람을 두고 저런 말을 어떻게 할 수 있느냐"고 반문했다.
나경원 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의원은 "입양 아동을 마치 물건 취급하는 듯한 대통령 발언은 너무나 끔찍하게 들렸다"며 "현실적으로 파양이 불가피한 것은 사실이라 쳐도 그것을 대통령이 개선책으로 내놓는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지적했다.
나 전 의원은 "문 대통령은 오늘 대단히 심각한 실언을 했다. 즉각 철회하고 사과하라"고 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도 문 대통령의 해당 발언에 대해 "무슨 정신 나간 소리냐. 입양이 무슨 홈쇼핑이냐"며 사과를 촉구했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문 대통령의 대북관을 지적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북한이 비핵화 의지가 있다는 문 대통령의 인식 너무나도 잘못됐다"고 밝혔다.
주 원내대표는 "북한이 단거리 핵 미사일을 개발하는 것은 대한민국을 겨냥한 것인데, 이를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가) 강화하라고 했음에도 불구하고 북한이 비핵화 의지가 있다는 것은 국민의 인식과 너무나도 동떨어진 참 한탄스러운 인식"이라고 했다.
부동산 실태에 대한 인식과 관련해 국민의힘은 "내놓는 부동산 정책마다 실패했으면서, 이전 정부가 추진한 주택 공급인데 '주택 공급을 늘렸다'며 자신의 공으로 돌렸다"고 꼬집었다.
최형두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논평에서 "부동산 수요억제 기조를 유지하겠다는 고집도 여전했다"며 이같이 말했다다.
유 전 의원도 "24번의 부동산 대책도 정책이 잘못된 게 아니라 다른 이유로 집값과 전월세가 이렇게 된 것이라고 한다"며 "1인 가구 급증은 문 정권이 출범하기 훨씬 이전부터 시작된 현상으로, 이를 핑계삼는 것도 말이 안 된다"고 밝혔다.
코로나19 백신 수급에 대해선 '정신 승리'라고 비아냥댔다. 김 대변인은 "어떤 백신이 들어올지 아무도 모르는 '묻지마 백신' 코백스(COVAX) 2월 도입, 미국 FDA 승인도 받지 못한 아스트라제네카가 대기 중인데 우리 식약처 허가면 제일 안전하다는 정신 승리만 외칠 뿐"이라고 했다.
주 원내대표는 "사면은 대통령의 고유 권한인데 국민통합을 위해 결단해야 할 문제"라며 "이런저런 정치적 보류로 오래 끌 일이 아니라고 보고 있다. 이런저런 조건을 붙이면 사면 본래의 목적과 취지에서 어긋나는 일이 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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