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배출 이대로면 21세기 중반 한반도 기온 3.3도↑

김청환 2021. 1. 18.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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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배출을 최소화 하지 않으면 21세기 중반(2041~2060년) 한반도의 기온이 3.3도 가량 오를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고탄소 시나리오에서는 한반도 기온이 가까운 미래(2021∼2040년)에는 1.8도 상승할 것으로 예측됐다.

한반도 강수량은 가까운 미래는 3% 감소하지만, 점차 기후변화가 빨라지면서 2041∼2060년에는 4% 증가하고, 먼 미래(2081~2100년)에는 14%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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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0일 청와대 본관 집무실에서 대한민국 탄소중립선언 '더 늦기 전에 2050' 연설을 하고 있는 동안 옆에 놓여있던 '멈춰 있는 탁상시계'. 이 시계는 지구 환경의 악화 정도를 시간으로 나타내는 '환경위기시계'를 모티브로 한 것으로 오후9시47분에 멈춰있다. 뉴시스

탄소배출을 최소화 하지 않으면 21세기 중반(2041~2060년) 한반도의 기온이 3.3도 가량 오를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세기말(2021~2040년)에는 7도까지 상승할 수도 있다는 분석이다.

기상청은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의 제6차 보고서를 기반으로 2100년까지의 한반도 기후변화 전망을 담은 ‘한반도 기후변화 전망 보고서 2020’에서 이같이 전망했다고 18일 밝혔다.

보고서는 한반도 기후변화 전망을 현재 수준의 탄소 배출량을 지속하는 ‘고탄소 시나리오’와 화석연료 사용을 최소화하고 획기적으로 탄소 배출량을 줄이는 ‘저탄소 시나리오’로 나눠 분석했다.

고탄소 시나리오에서는 한반도 기온이 가까운 미래(2021∼2040년)에는 1.8도 상승할 것으로 예측됐다. 이 경우 온실가스로 인한 오존층 파괴로 극한기후 현상이 21세기 중반 이후 급증, 폭염에 해당하는 온난일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반도 강수량은 가까운 미래는 3% 감소하지만, 점차 기후변화가 빨라지면서 2041∼2060년에는 4% 증가하고, 먼 미래(2081~2100년)에는 14%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반면 탄소배출을 최소화 한 저탄소 시나리오에서는 가까운 미래에는 기온이 1.6도 올라 기존과 큰 차이가 없을 것으로 예측됐다. 기후변화 추세가 점차 약화해 먼 미래에는 상승 폭이 고탄소 시나리오의 3분의 1 수준인 2.6도에 머물 것으로 예상됐다. 강수는 가까운 미래에는 1% 줄고, 먼 미래에는 3% 올라 큰 변화가 없을 전망이다.

김청환 기자 ch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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