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아버지 빈자리 이렇게 클 줄..어떤 힘든 순간도 이겨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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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18일 고(故) 신격호 명예회장을 "아버지이기 이전에 제게 큰 스승과 같은 분이셨다"고 기억하면서 "어떤 힘든 순간에도 이겨낼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신 회장이 신 명예회장의 극기(克己) 정신을 떠올리며 "어떤 힘든 순간에도 이겨낼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한 점도 현재 롯데그룹이 놓인 현실과 무관하지 않다는 해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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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울 땐 '극복 의지' 필요하다 말씀..깊이 새기겠다"
(서울=뉴스1) 최동현 기자 = "아버지의 빈자리가 이렇게 크다는 것을 다시 깨닫는다. 아버지는 어려움이 있을 때 가장 필요한 것은 '그것을 극복해 나가겠다는 굳은 의지'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18일 고(故) 신격호 명예회장을 "아버지이기 이전에 제게 큰 스승과 같은 분이셨다"고 기억하면서 "어떤 힘든 순간에도 이겨낼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신 회장은 이날 신격호 명예회장의 1주기를 맞아 이같은 내용이 담긴 추모사 낭독 영상을 유튜브에 공개했다.
그는 "아버지는 위기에 순간에 책임감과 사명감을 강조하셨고, 성장의 시기에는 겸손과 나눔의 미덕을 보여주셨다"며 "끊임없는 도전과 남다른 열정으로 사회와 국가에 기여하고 싶어 하셨다"고 회고했다.
이어 "어려움이 있을 때 우리에게 가장 먼저 필요한 것은 '그것을 극복해 나가겠다는 굳은 의지'라고 말씀하셨다"며 "저는 아버지의 말씀을 떠올리면 어떤 힘든 순간에도 이겨낼 수 있을 것 같습니다"라고 후술했다.
신 회장의 추모사는 신 명예회장의 도전 정신과 가르침에 방점이 찍혀있다. 부친에 이어 한일 롯데의 '정점'에 올랐지만, 동시에 '코로나19 위기'에 대한 고민이 녹아있다는 평가다.
신 회장은 지난해 6월 단독으로 일본 롯데홀딩스 사장직과 최고경영자(CEO)에 선임, 한국 롯데와 일본 롯데를 '신동빈 1인 경영 체제' 아래로 재편했다. 하지만 부친이 타계한 직후 코로나19 대유행이 확산하면서 그룹의 양축인 '유통'과 '화학'이 모두 흔들리는 위기를 맞았다.
결국 신 회장은 지난 14일 상반기 VCM(옛 사장단 회의)에서 "혁신으로 변하지 못하는 회사는 과감하게 포트폴리오 조정을 검토하라"며 '고강도 경영쇄신'과 '미래전략 재수립'을 주문하기도 했다.
신 회장이 신 명예회장의 극기(克己) 정신을 떠올리며 "어떤 힘든 순간에도 이겨낼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한 점도 현재 롯데그룹이 놓인 현실과 무관하지 않다는 해석이 나온다.
신 회장은 "그런 아버지와 함께했던 시간이 정말 자랑스럽고, 같은 시대를 살 수 있어서 영광이었다"면서 "그 가르침을 깊이 새기겠다"고 추모사를 맺었다.
롯데는 신격호 명예회장의 1주기를 맞아 이날부터 22일까지 '온라인 추모식'을 갖는다. 신 회장은 이날 오전 잠실 롯데월드타워에 마련된 신 명예회장의 제단에 헌화하고, 고인의 생가가 있는 울산 선영을 방문했다.
dongchoi8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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