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탈출과 달라" 박지윤→최예나 '여고추리반' 정종연 표 추리 예능 또 통할까(종합)

이하나 2021. 1. 18.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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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이하나 기자]

‘대탈출’, ‘더 지니어스’ 시리즈를 선보인 정종연 PD의 신작이 베일을 벗는다. 박지윤, 장도연, 재재, 비비, 최예나가 보여줄 케미스트리가 추리 예능의 새 역사를 쓸 수 있을까.

1월 18일 오후 티빙 첫 번째 오리지널 ‘여고추리반’ 제작발표회가 온라인으로 진행 됐다. 현장에는 정종연 PD, 박지윤, 장도연, 재재, 비비, 최예나가 참석했다.

‘여고추리반’은 여고에서 벌어지는 수상한 사건과 그 속의 비밀을 파헤치기 위해 뭉친 추리반의 활약을 담은 미스터리 어드벤처 프로그램으로, ‘대탈출’, ‘더 지니어스’ 시리즈 등 추리 장르물 예능을 선보인 정종연 PD가 선보이는 신작이다.

정종연 PD는 “‘대탈출’ 연출할 때 여고가 등장하는 에피소드가 있었다. 풍부한 이야기를 주는 배경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언젠가 한 번 여고를 중심으로 프로그램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며 “이번 세트는 출연자들이 실제로 학교에 다닌다는 생각에 가까워지도록 조금 무리가 되더라도 세트도 크게 지었다. 출연자가 가지 않을 만한 곳에도 기다리는 카메라가 있다. 또 출연자들이 안오는 교실에도 학생이 있을만큼 최대한 몰입을 도우려고 준비했다”고 전했다.

‘여고추리반’에는 방송인 박지윤, 장도연, 재재, 가수 비비, 아이즈원 최예나가 출연한다. 이들은 한 팀이 되어 얽히고설킨 사건들을 헤쳐나가며 사건 속 진실을 찾아 나설 예정이다.

출연자 섭외 기준에 대해 정종연 PD는 “티빙이라는 채널의 제의를 받고 작업을 시작하다 보니까 섭외 접근에 있어서 생각이 조금 달라지더라. 기존 예능 섭외를 할 때는 전 연령대를 아우르는 인지도가 고려 대상인데, 티빙 타깃층에 맞는 출연자들을 섭외해보고 싶었고 신선한 시도들도 괜찮지 않을까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재재나 비비, 최예나는 저도 실제 어떤 모습인지 궁금한 생각이 들었다. 박지윤, 장도연은 제가 예능에서 원하는 역할을 당연히 잘해 줄 거라고 기대되는 부분이 있었다. 특히 박지윤 씨는 프로그램의 방향성을 상징적으로 드러낼 수 있는 분이라 우선적으로 섭외했다”고 덧붙였다.

여성 출연자들로만 구성됐다는 점에서 정종연 PD의 전작 ‘대탈출’과도 비교 됐다. 두 프로그램의 차이점에 대해 정종연 PD는 “‘대탈출’은 한 시즌에 6개 이야기로 옴니버스 구성으로 보여드렸다면 이번에는 모든 에피소드들이 하나의 연결고리를 가지고 미니시리즈처럼 진행될 예정이다”며 “한 번 시청하시면 끝까지 보셔야 큰 떡밥이 해결된다. 출연자들도 녹화가 끝날 때마다 분통을 터트리면서 아쉬움을 마음에 안고 집에 갔다가 그 다음 녹화를 기다려야 하는 형태다. 이번에도 시청자 분들도 기다리시면서 보는 그런 재미가 있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평소 추리 장르에 대한 애착이 크다고 밝힌 박지윤은 “정종연 PD에 대한 신뢰감, 여고를 배경으로 벌어지는 미스터리한 스토리, 다시 한 번 추리에 도전해보고 싶다는 마음, 티빙이라는 젊은 채널에서 활약해보고 싶다는 욕심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며 “이제 딸의 교복을 사야 할 나이에 제가 교복을 입는다는게 조금 생소하지만, 제 인생 마지막 교복이라고 믿고 최대한 위화감 없이 어울리게 관리에 매진 중이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장도연은 “생소한 조합이다. 다른 예능과는 다른 분위기가 궁금하기도 했고 설레기도 했다. 추리에 대해서는 자신이 없어서 걱정도 됐다”며 “회차가 거듭될수록 제가 어떻게 하면 정종연의 뮤즈가 될 수 있겠다는 생각도 했다. 부푼 꿈을 안고 열심히 촬영하고 있다”고 호흡을 자신했다.

SBS 유튜브 채널 ‘문명특급’을 통해 주목을 받고 있는 ‘연반인’ 재재는 타 채널 예능 프로그램에서 첫 고정 출연자로 나선다. 재재는 “‘문명특급’은 원맨쇼를 했다면, 여기에서는 멤버들이 생긴다는게 끌렸다. 플랫폼이 유동적으로 움직이는만큼 현명하게 움직이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내가 하고 싶다고 연예인을 할 수 있는게 아니다. 연예인, 일반인 행보는 보는 분들이 판단을 내려주셨으면 한다”고 설명했다.

박지윤은 네 명의 동생들을 이끌며 연출자로서의 부담을 함께 느끼고 있다고 털어놨다. 박지윤은 “맏언니로서 공통의 목표를 향해 양떼를 몰아가듯 친구들을 몰아가고, 잘하는게 있으면 키워줘야겠다고 생각했다. 연출자로서의 부담이 있었는데 막상 해보니까 멤버들의 케미가 좋고 여고로 돌아간 것 같은 기분이었다”며 “재재는 빠릿빠릿하고 비비는 잠재력이 있어서 한 수를 기대해도 된다. 예나는 딸이 좋아하는 걸그룹 멤버라 사인을 받고 싶어서 사심으로 접근했는데 케미가 제일 좋다”고 말했다.

출연자들은 전학생으로 초대하고 싶은 스타들도 꼽았다. 최예나는 “아이즈원 멤버들 중에 혜원이라는 친구가 저와 같이 방탈출을 해본 적이 있다. 제가 쫄보인데 이 친구는 비비 언니나 재재 언니처럼 장당하게 맞서는 느낌이다”고 추천했고, 비비는 “윤여정 선생님이 오셔도 재밌을 것 같다”고 꼽았다. 반면 장도연은 전학생 대신 선생님으로 이수정 교수, 표창원 전 의원을 추천했다.

끝으로 정종연 PD는 “출연자들이 추운 날씨에 먼 거리를 오가며 열심히 촬영 중이다. 나중에 애착이 가는 프로그램으로 기억에 남을 것 같다”며 “제가 이야기를 잘 짜는 것도 중요한데 여러분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하게 하는 체험의 대리자로서 출연자들이 중요한 역할을 할 거다. 출연자들도 많이 사랑해주셨으면 좋겠다.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한편 티빙 첫 번째 오리지널 ‘여고추리반’은 1월 29일 오후 4시 첫 공개된다. (사진=티빙)

뉴스엔 이하나 bliss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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