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트러스트, 멀티 클라우드 보안 업체 '하이트러스트' 인수

(지디넷코리아=김윤희 기자)글로벌 정보보안 기업 엔트러스트는 가상화 및 멀티 클라우드의 데이터 암호화, 키 관리 및 보안 상태 관리 솔루션을 제공하는 보안 전문 업체인 하이트러스트를 인수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를 통해 엔트러스트는 암호화, 암호화 키 및 클라우드 보안 정책에 필수적인 주요 관리 계층을 디지털 보안 솔루션에 추가해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는 조직의 데이터 보호 및 규정 준수 요구를 충족할 계획이다.

토드 윌킨슨 엔트러스트 최고경영자(CEO)는 "기업들은 클라우드 컴퓨팅의 효율성과 확장성을 활용하기 위해 빠르게 변하고 있고 그만큼 데이터 보호와 규정 준수가 중요해졌다”며 “엔트러스트는 하이트러스트로부터 제공받는 솔루션을 통해 컴퓨팅 환경 전반의 보안 제어를 관리하고 자동화 및 확장할 수 있게 됐다"며 "고객들은 가상화, 퍼블릭 및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환경에서 데이터를 암호화하고 보안 정책을 시행하기 위한 데이터 보호, 계정 및 규정 준수 솔루션의 단일 공급사로서 엔트러스트를 선택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하이트러스트는 지난 2007년 캘리포니아 주 마운틴뷰에서 설립됐다. 소프트웨어 정의 컴퓨팅, 네트워킹 및 스토리지 워크로드에 대한 보안 제어를 자동화해 가시성, 세분화된 정책 제어 및 데이터 보호를 실현해준다. 파트너사로는 VM웨어, IBM, 시스코, 인텔, 구글, 아마존 및 인큐텔 등이 있다. 하이트러스트에는50여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으며 전원 엔트러스트에 합류할 예정이다.

에릭 치우 하이트러스트 CEO 겸 공동 설립자는 "멀티 클라우드 구축이 보편화됨에 따라 기업들은 클라우드 인프라와 데이터를 보호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이제 기업들은 네트워크 주소 중계(NAT) 통합 솔루션을 통해 보안 및 규정 준수를 유지하는 동시에 클라우드 플랫폼의 강력한 기능을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두 기업은 하이트러스트 데이터 제어 및 키 관리 솔루션(KMS)과 함께 엔트러스트 '엔실드'의 하드웨어 보안 모듈(HSM)을 결합하는 통합 솔루션 파트너다. 이 통합 솔루션은 암호화 키 관리를 중앙 집중화 및 자동화해 기업이 규모에 맞는 암호화 키 사용 주기를 일관되게 생성하고 제어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번 인수를 통해 엔트러스트는 사내, 하이브리드, 가상화 및 멀티 클라우드 환경을 위한 보안 및 규정 준수 솔루션 개발도 가속화할 계획이다.

신디 프로빈스 엔트러스트 수석 부사장 겸 개인정보 및 데이터 보호 부문장은 "데이터 암호화, 키 관리 및 클라우드 보안 정책에 대한 전문 지식을 엔트러스트가 통합적으로 제공해 고객 편의를 높일 것이며, 보안 상태를 개선하고 규정 준수 요건을 충족하는 동시에 환경 전반에 걸쳐 암호화 및 키 관리까지 단순화시킬 것”이라며 "하이트러스트 팀과 파트너 및 고객 모두와 협력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윤희 기자(kyh@zd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