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설에 한파까지..빨간불 켜진 자동차보험 손해율

황원영 2021. 1. 18.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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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적인 강추위에 폭설까지 겹치면서 자동차보험 손해율 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18일 손해보험협회에 따르면 지난 6~7일 서울에 내린 기습폭설에 자동차보험 사고 접수가 폭주했다.

지난해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코로나19 반사이익으로 개선됐다.

손보업계 관계자는 "자동차보험이 만성적인 적자를 기록하는 가운데 계절적 요인이 더해지면서 손해율 관리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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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습 폭설과 전국적인 강추위가 이어지면서 자동차보험 고장·사고 신고와 긴급출동 요청이 폭주하고 있다. /이선화 기자

자동차 사고건수 급증

[더팩트│황원영 기자] 기록적인 강추위에 폭설까지 겹치면서 자동차보험 손해율 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자동차 고장·사고 신고는 물론 긴급출동 요청이 폭주하고 있어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반사이익을 누리던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급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18일 손해보험협회에 따르면 지난 6~7일 서울에 내린 기습폭설에 자동차보험 사고 접수가 폭주했다. 지난 4일부터 10일까지 국내 11개 손보사(메리츠·한화·롯데·MG·흥국·삼성·현대·KB·DB·AXA·하나) 자동차보험 사고 접수 건수는 10만8685건에 달했다. 직전 주(2020년 12월 28일~2021년 1월 3일) 접수 건수(9만4328건)와 비교하면 1만4357건 증가했다.

폭설 다음날인 7일에는 2만1026건으로 가장 많은 사고가 접수된 것으로 나타났다. 폭설이 내린 6일에는 1만5475건, 8일과 9일에도 각각 1만7347건, 1만3067이 접수되며 폭설 여파가 이어졌다.

같은 기간 긴급출동서비스 건수도 109만7385건을 기록했다. 6일 긴급 견인 건수는 전날보다 5001건이 늘면서 1만2830건을 기록했고, 다음날인 7일에는 두 배 가까이 상승한 2만3549건을 기록했다.

한파로 인한 배터리 충전 요청도 늘어났다. 배터리 충전 요청은 6일 4만2809건으로 전날보다 1만3448건이 늘었으며, 7일에는 6만1919건이 증가해 12만5551건을 기록했다. 이 외에 타이어교체 및 수리와 비상급유, 잠금장치 해제 등도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폭설과 한파가 이어지면 교통사고와 고장 위험이 커진다. 당분간 기록적인 한파가 이어질 전망으로 손보사들의 손해율 관리가 시급하다는 분석이다.

지난해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코로나19 반사이익으로 개선됐다. 2020년 1~11월 자동차보험 누적 손해율은 삼성화재 85.2%, 현대해상 84.8%, KB손해보험 84.5%, DB손해보험 84.4%로 각각 5.0~6.0%포인트가량 떨어졌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차량 운행이 줄어들고 보험 소비자들의 병원 방문 감소가 영향을 미쳤다. 이에 손보사들은 올해 상반기 자동차보험료를 동결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하지만 폭설·한파에 따른 손해율 상승으로 하반기 보험료 인상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손보업계 관계자는 "자동차보험이 만성적인 적자를 기록하는 가운데 계절적 요인이 더해지면서 손해율 관리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won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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