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文대통령 단호한 모습에 희망 봐"..野 "고집에 반쪽 대통령"

이우연 기자 2021. 1. 18.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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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정치권은 18일 문재인 대통령의 신년 기자회견에 대해 엇갈린 반응을 내놨다.

더불어민주당 인사들은 사면 논란, 부동산 정책, 백신과 방역 등 주요 현안에 대한 대통령의 솔직하고 단호한 답변을 높게 평가했다.

보수 야권은 문 대통령의 부동산 발언 등에 대해 여당과는 다른 비판적 평가를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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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통쾌한 한방" "현안 파악 잘돼"
국민의힘 "가짜공급대책" "황당한 대답"..입양취소 발언 비판도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오전 청와대 춘추관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1.1.18/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서울=뉴스1) 이우연 기자 = 여야 정치권은 18일 문재인 대통령의 신년 기자회견에 대해 엇갈린 반응을 내놨다.

더불어민주당 인사들은 사면 논란, 부동산 정책, 백신과 방역 등 주요 현안에 대한 대통령의 솔직하고 단호한 답변을 높게 평가했다.

노웅래 최고위원은 "부담스러운 현안에 대해 단호하게 정면 돌파하는 모습에서는 반드시 위기를 극복하겠다는 비장한 각오까지도 느껴졌다"며 "대통령이 숨어있다며 음해하던 자들에게 묵직하고 통쾌한 한 방"이라고 주장했다.

서울시장에 나서는 우상호 의원은 "국민의 불안을 잠재우고 앞으로 나아가겠다는 굳건한 희망과 의지를 보았다"며 "각종 현안 파악이 잘 돼 있었고 여러 대안까지 잘 준비했다는 느낌도 받았다"고 말했다.

4선 송영길 의원은 "잘못한 것은 담백하게 사과했고 논란이 되는 사안은 분명하게 입장을 밝혔다"며 "전례도, 전범도 없는 상황에서도 결단의 과정을 묵묵히 수행해온 한 인간의 모습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사면 발언에 대해 이상민 의원은 문 대통령이 "분명하게 입장을 밝힌 것은 잘한 일이며 더 이상 사면 관련 논란은 중단돼야 할 것"이라고 했고, 정청래 의원은 "국민적 눈높이에 맞는 국민상식 맞춤형 발언"이라고 치켜세웠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 등 지도부가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당대표실에서 대통령 신년기자회견을 시청하고 있다. 2021.1.18/뉴스1 © News1 성동훈 기자

보수 야권은 문 대통령의 부동산 발언 등에 대해 여당과는 다른 비판적 평가를 내놓았다.

서울시장에 출마하는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은 "공급 부족이 집값 폭등의 원인이었음을 고백한 점은 진일보했지만 대책 또한 여전히 잘못된 방향을 고집하고 있어 집값 안정은 무망하다"며 "공공개발, 역세권개발, 신규택지의 과감한 개발을 얘기했는데 수요를 해결하지 못하는 가짜공급대책"이라고 지적했다.

역시 서울시장에 나서는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은 "백신 확보전에서 뒤처진 것을 '신중한 판단'으로 포장한 부분, 남북관계에 있어 낙관론을 견지하고 있는 부분에서 아쉬움을 감추기 어렵다"고 했고, 같은당 오신환 전 의원은 "무주택자 대출 규제 완화에 대한 질문에 전문적인 부분에 들어가면 답변하기 어렵다고 했는데 최소한의 관심이라도 있었다면 이런 황당한 대답은 나올 수 없다"고 비판했다.

사면에 대해서는 정진석 국민의힘 의원은 "둘로 갈라놓은 민심이 언제 합쳐져 공감대를 이루겠는가"라고 했고, 같은당 박대출 의원은 "반쪽 대통령의 길을 계속 가겠다니 실망"이라고 말했다.

정인이 사건 등 아동학대 방지책으로 '입양 취소' 등을 언급한 것에 대한 비판도 쏟아졌다.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은 "말을 듣는 순간 멍해서 대통령 발언이 맞는지 다시 확인해봤을 정도였다"며 "입양 아이가 무슨 반품, 교환, 환불을 쇼핑하듯이 맘대로 하는 물건이란 말인가"라고 비판했다.

김미애 국민의힘 의원은 "인간 존엄성이라고는 없는 분 같다"며 "이런 분이 인권변호사였다니 믿을 수 없다"고 했고, 같은 당 김웅 의원도 "사람은 반품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주호영 원내대표가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1.1.18/뉴스1 © News1 성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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