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영, 김영춘 이어 부산 출마 "부산 위기는 야당 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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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영 더불어민주당 부산시의원이 18일 "새로운 시민의 시대를 열겠다"며 4·7 부산시장 보궐선거에 공식 출마했다.
여권에서 부산시장에 출마한 것은 김영천 전 해양수산부 장관에 이어 두 번째다.
박 의원은 출마 앞서 오거돈 전 부산시장의 성추행과 사퇴로 시정 공백이 생긴데 사과하며 "민주당답지 못했다"고 고개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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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거돈 성비위에 사과 "불행한 과거 딛고 앞으로"
"이명박 만든 박형준, 이미지 바꾼다고 본질 달라지나"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박인영 더불어민주당 부산시의원이 18일 “새로운 시민의 시대를 열겠다”며 4·7 부산시장 보궐선거에 공식 출마했다. 여권에서 부산시장에 출마한 것은 김영천 전 해양수산부 장관에 이어 두 번째다.
박 의원은 출마 앞서 오거돈 전 부산시장의 성추행과 사퇴로 시정 공백이 생긴데 사과하며 “민주당답지 못했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어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철저히 단속하겠다. 선출직 공직자의 성비위는 특별히 무겁게 책임을 묻겠다”며 방지대책 및 징벌적 손해배상 등 처벌제도 마련을 약속했다.
박 의원은 현재 부산의 위기를 ‘정치의 문제’로 지목하며 “30여 년 간 부산을 독점했던 무능한 현재의 야당 때문”이라 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의 유력 후보인 박형준 예비후보를 거론하며 “이명박이라는 희대의 범법자를 대통령으로 만든 주역”이라며 “사과한번 하지 않았는데 이미지를 바꾼다고 본질이 달라지진 않는다”고 비판했다.
박 의원은 ‘코로나19 제로 부산’을 약속하며 “지금 부산시장이 해야 할 가장 중요하고 시급한 일은 코로나19를 빨리, 완전하게 극복하는 것이다. 코로나19 극복에 부산시의 모든 역량을 쏟아 최단기간 내에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회복하는 첫 번째 도시로 만들겠다”고 했다.
이를 위해 △철저한 코로나19 방역 △피해입은 소상공인 및 자영업자 어려움 해결 △코로나19 불평등 해결 △공공의료체계 재편을 제시했다.
박 의원은 고 노무현 대통령의 유지를 이어 받는 부산시장이 되겠다며 “박인영이 승리해 부산에 대한 노무현의 꿈, 문재인의 의지를 시민과 함께 현실로 만들어가는 선거로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박 의원은 민주당 당직자와 부산 금정구 의원을 거쳐 2018년 부산시의원에 당선됐다. 전반기 시의회 의장으로 당선돼 전국 최연소 여성 의장으로 활동했다.
이정현 (seiji@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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