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신년 기자회견]문 대통령 "남북·북미 대화 새로운 전기 마련돼"

조정형 2021. 1. 18.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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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은 18일 미국 바이든 정부 출범으로 남북·북미간 대화에 새로운 전기가 시작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표했다.

문 대통령은 "가능하면 조기에 한미 정상간 교류를 통해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에 대한 공감대를 재확인하고 싶다. 트럼프 정부 때 일부분 성과가 있기에 바이든 정부도 같은 생각을 할 것이고 북미 문제를 뒤로 미루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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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은 18일 미국 바이든 정부 출범으로 남북·북미간 대화에 새로운 전기가 시작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표했다. 바이든 정부의 바텀업(Bottom up) 외교 방식이 전 트럼프 정부의 싱가포르 선언을 구체화, 해법을 찾아갈 수 있을 것이란 분석이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 대해서는 비핵화에 대한 의지가 있다고 평했다.

올해는 문 대통령 핵심 외교안보 정책인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정착을 위한 마지막 시간이다. 임기 초부터 남북 정상회담을 성사시키고 북미 정상회담까지 이끌면서 운전자론을 부상시켰지만, 하노이 북미회담 결렬 후 장기간 냉각기를 보내면서 정작 한반도 비핵화와 남북관계 발전 성과는 나오지 않고 있다.

상황은 녹록치 않다. 대선 기간을 감안하면 문 대통령이 대북관계에서 성과를 거두기 위한 시간은 1년 남짓이다. 반면 중요한 역할을 해줘야 할 미국은 바이든 정부가 이제 막 출범하는 단계로 북미관계 정상화 속도전에 나서기엔 한계가 있다.

문 대통령은 이에 대한 해법으로 한미 정상간 교류를 조기에 성사시켜 신뢰와 유대를 구축한다는 구상을 제시했다. 문 대통령은 “가능하면 조기에 한미 정상간 교류를 통해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에 대한 공감대를 재확인하고 싶다. 트럼프 정부 때 일부분 성과가 있기에 바이든 정부도 같은 생각을 할 것이고 북미 문제를 뒤로 미루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바이든 정부가 대북 외교정책 방향을 잡는데에도 시간이 많이 걸리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바이든 당선인이 과거 김대중 전 대통령의 대북 햇볕정책을 지지했고, 부통령으로 외교를 담당하며 북한문제를 잘 알고 있는 전문가라는 이유 때문이다. 특히 대화로 문제를 해결하는 방식에 찬성하는 사람들이 외교안보 라인에 배치되면서 북한문제를 여전히 우선순위로 둘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위원장에 대해선 여전한 기대감을 표했다.

문 대통령은 “김 위원장 평화에 대한 의지, 대화 의지, 비핵화 의지는 분명히 있다고 생각한다”며 “그 대신 미국으로부터 확실한 체제안정 보장과 북미 관계 정상화가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북한의 계속되는 핵무력 강화 문제도 대화의 연장선으로 풀 수 있다는 입장을 보였다. 싱가포르 공동 선언으로 합의가 돼 있는 비핵화 관련 구체적인 추가 방안을 찾아가면 해결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톱다운이 아닌 바텀업 방식의 회담을 선호하는 바이든 정부 외교안보 라인이 싱가포르 회담의 구체적인 방안을 찾아가면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문 대통령은 “북한이 핵과 무기체계를 강화하는 것은 결국, 비핵화 관련 회담이 아직 타결되지 않은 상황에서 나온 것”이라면 “이런 협상이 잘 타결된다면 개선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조정형기자 jeni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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