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대통령?..하루에 2~3개씩 늘어나는 이재명 관련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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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여개 종목 관련주로 분류, 20~30%씩 급등전문가들, 섣부른 테마주 투자는 큰 손실난다 경고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차기 대통령이 될 경우 수혜를 볼 수 있을 것이라는 이른바 '이재명 관련주'가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현재 30여개 종목이 이재명 관련주로 불리고 있고 하루에도 20~30%씩 주가가 급등하는 종목들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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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여개 종목 관련주로 분류, 20~30%씩 급등
전문가들, 섣부른 테마주 투자는 큰 손실난다 경고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차기 대통령이 될 경우 수혜를 볼 수 있을 것이라는 이른바 ‘이재명 관련주’가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현재 30여개 종목이 이재명 관련주로 불리고 있고 하루에도 20~30%씩 주가가 급등하는 종목들도 있다.
오리엔트정공(065500)등 이 지사가 성남시장(2010~2018년)으로 재임하던 때부터 이재명 관련주로 불리던 종목뿐 아니라 최근들어 새로 이재명 관련주라고 이야기가 나오는 종목들도 많다. 금융투자업계에선 "하루에도 2~3개의 기업들이 이재명 관련주로 편입되고 있다"는 이야기까지 나온다.
지난 15일 한국갤럽은 대통령 선호도 여론조사(지난 12~14일 전국 성인 1000명 대상)에서 이 지사가 23%의 비율로 압도적 1위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금융투자 전문가들은 정치 테마주에 현혹돼 투자금을 넣으면 큰 손실을 볼 수 있다고 경고한다.
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재명 관련주로 업계에서 오르내리는 종목은 한국팩키지(037230), 형지엘리트(093240), 형지I&C(011080), 아즈텍WB(032080), 에이텍(045660), 동신건설(025950), 프리엠스(053160), 오리엔트정공(065500), 오리엔트바이오(002630), 성안(011300)등 30여개다.
이 중 오리엔트정공 등은 이 지사가 성남시장이었을 때부터 관련주로 불렸다. 그가 계열사인 오리엔트시계사에서 근무한 경험이 있기 때문이다.
성안은 경영진 중 한명인 박모 부사장이 이 지사와 함께 중앙대를 졸업한 동문이라는 이유로 이재명 관련주로 최근 거론되고 있다. 또 아이앤씨는 등기임원 중 한명이 이 지사와 사법연수원 동기였던 것이 부각돼 관련주로 분류되고 있다. 슈프리마에이치큐는 대표이사가 성남창조경영CEO포럼 부의장이었는데 당시 의장이 성남시장이었던 이 지사여서 이재명 관련주라고 불린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하루에도 2~3개는 이 지사 관련주가 늘어나는 것 같다"고 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5일 기준 오리엔트바이오는 전 거래일 보다 30%(450원) 상승했다. 매수와 매도를 합한 거래량도 4252만3246주로 전 거래일 보다 1136.23%늘었다. 이날 유가증권 시장과 코스닥 시장의 전 종목 중 가장 주가 상승률이 높은 종목이었다.
성안(29.84%·148원), 형지I&C(29.72%·480원), 오리엔트정공(29.61%·345원), 형지엘리트(17.43%·760원), 정다운(208140)(17.05%·590원)도 주가가 급등했다. 상승률 기준으로 상위 20개 종목 중 오리엔트바이오(1위)를 포함 7개 종목이 이 지사 관련주다.
정의정 한국주식투자자연합회 회장은 "군중심리를 이용해 개인투자자 중 큰 손들과 일부 세력들이 프레임을 씌워 정치 테마를 형성하고 주가를 급등시키려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정 회장은 "미리 주식을 매수한 후 2~3배 주가가 오른다는 소문을 내고 개인투자자들의 매수자금이 들어와 실제 주가가 오르면 주식을 매도해 이익을 내는 것"이라며 "한번에 갖고 있는 물량을 모두 매도하면 주가가 급락하기 때문에 기술적으로 조금씩 매도해 이익을 챙기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김재범 토러스자산운용 부사장은 "기업의 펀더멘털(기업가치)과 산업의 변화를 보고 투자를 해야지 특정 정치인 누구와 관련이 있다고 해서 주가가 하루에도 20~30%씩 왔다 갔다 하는 실체도 확실하지 않은 주식에 투자를 하는 것은 장기적으로 큰 손실을 볼 수 있는 투자습관"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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