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인공지능으로 불완전판매·불법사금융 잡는다

금융감독원이 인공지능(AI)을 활용해 불완전판매와 불법사금융을 잡아낸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빅데이터로 소비자 피해가 예상되는 이상징후도 포착한다.

금융감독원은 이같은 내용이 담긴 '금융감독 디지털 전환 로드맵'을 추진한다고 18일 밝혔다. 주요 내용은 △데이터 중심 감독시스템 전환 △금융소비자 채널 개선 △디지털 기반 업무 방식 혁신 △디지털 조직 역량 강화 등 4가지다.

우선 금감원은 AI로 불완전판매와 불법사금융 등 상시 감시를 강화한다. 민원 상담내역과 SNS로 수집한 빅데이터 분석을 강화해 소비자 피해를 야기하는 이상징후를 포착해 금융소비자 보호도 강화한다. 불공정거래조사 시스템도 전면 개편된다. 문서로 된 과거 사건 기록물을 데이터화하고 대량 매매 데이터를 빠르게 분석하도록 클라우드·빅데이터 환경으로 전환하는 게 목표다. 금감원 전자공시시스템에서 공시된 상장사 재무제표 주석사항을 표준화된 데이터로 수집·분석·개방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금감원은 또 로봇프로세스자동화 시스템을 도입해 단순한 감독행정업무를 줄인다. 부서 간 정보 공유와 소통을 위해 협업플랫폼도 구축된다. 금감원 관계자는 "신뢰받는 금융시장 조성과 금융소비자 보호에 필요한 디지털 역량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새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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