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인턴시장은 안돼"..나경원 "영화 '인턴'이나 보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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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은 18일 오세훈 전 서울시장에게 미국 영화 '인턴'을 시청해보라고 권유했다.
오 전 시장이 보궐선거 다음날부터 시장직을 수행해야 하는 점을 들어 경험 없는 '인턴시장'은 부적절하다고 말한 데 대한 답변 차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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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구청장·공무원들과 함께 일하는 시장..연륜·실력 어디가지 않아"
(서울=뉴스1) 김일창 기자 =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은 18일 오세훈 전 서울시장에게 미국 영화 '인턴'을 시청해보라고 권유했다. 오 전 시장이 보궐선거 다음날부터 시장직을 수행해야 하는 점을 들어 경험 없는 '인턴시장'은 부적절하다고 말한 데 대한 답변 차원이다.
나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서울시장은 뛰어난 서울시 공무원과 25개구 구청장 및 소속 공무원과 함께 일하는 자리"라며 이렇게 말했다.
그러면서 "저는 서울시 모든 공무원들의 전문성과 진정성을 믿는다"며 "시장은 민심을 헤아려 올바른 방향을 제시하고 업무 전반을 점검하며 합리적인 인사와 평가로 조직을 생산적으로 이끄는 자리로서 서울시는 시스템으로 움직인다"고 강조했다.
나 전 의원은 "그럼에도 저를 인턴시장이라고 칭하신다면 뭐 어찌하겠느냐"며 "그 호칭도 들어드리겠다"고 했다.
이어 "다만 오 후보에게 로버트 드니로가 어떻게 위기의 회사를 구하는지 영화 '인턴' 시청을 권한다"며 "연륜과 실력은 어디 가지 않는다, 오늘 하루 눈처럼 빛나게 매진하는 모든 인턴을 응원한다"고 적었다.
'인턴'은 창업 1년반만에 성공 신화를 이룬 한 젋은이의 회사에 인생에서 산전수전을 다 겪은 70세의 벤(로버트 드니로)이 인턴으로 들어가 회사를 조화롭게 발전시켜 나가는 내용을 담은 영화다.
오 전 시장은 출마 선언을 하며 자신의 강점에 대해 '경험'을 꼽았다. 오 전 시장은 이날 라디오 인터뷰에서 "이번 선거는 보궐선거이기에 인수위도 없이 당선된 바로 다음날부터 일에 착수하는데 실질적으로 일할 수 있는 기간이 1년이 채 되지 않는다"며 "제가 어제 출마선언에서 '인턴시장, 초보시장' 이런 표현을 썼는데 조금 자극적인 표현이긴 하지만 사실과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래서 어떤 연습할 수 있는 기간이 없다"며 "저는 (서울시장을 해봤기 때문에) 그런 점에서 상대적으로 강점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ic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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