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최초 '온·오프라인 기자회견'..일부 혼선도

허주열 2021. 1. 18.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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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오전 사상 최초로 온·오프라인 혼합 방식의 신년 기자회견을 열고 올해 국정운영 방향과 각종 현안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코로나19 3차 대유행 상황을 고려해 기자회견이 진행된 청와대 춘추관 현장엔 20명의 기자만 참석했고, 100명은 온라인 화상연결 방식으로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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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오전 청와대 춘추관에서 사상 최초로 온·오프라인 혼합 방식의 신년 기자회견을 열고 기자들과 대화를 나눴다. /청와대 제공

20명 현장, 100명 온라인 참여…2시간 동안 27개 질의응답

[더팩트ㅣ허주열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오전 사상 최초로 온·오프라인 혼합 방식의 신년 기자회견을 열고 올해 국정운영 방향과 각종 현안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코로나19 3차 대유행 상황을 고려해 기자회견이 진행된 청와대 춘추관 현장엔 20명의 기자만 참석했고, 100명은 온라인 화상연결 방식으로 참여했다. 이날 오전 10시에 시작된 기자회견은 예정된 1시간 40분을 넘겨 2시간가량 진행됐으며 '방역·사회', '정치·경제', '외교·안보' 관련 총 27개 질문을 주고받았다.

온·오프라인 혼합 방식으로 진행되면서 기자들은 예전처럼 손을 드는 대신 사전에 배부된 번호표를 들어 질문을 신청했고, 문 대통령은 "ㅇㅇ번 기자님"이라고 부르는 식으로 호명했다.

문 대통령은 춘추관 기자회견 관행에 따라 첫 질문자로 기자단 총간사를 맡은 한국경제신문 김형호 기자를 지목한 뒤 이후부터는 현장 참여자와 화상 참여자를 번갈아 가면서 임의로 지목했다.

처음으로 하는 방식인 만큼 기자회견을 앞두고 지난주 금요일부터 이날 오전까지 총 4차례의 리허설도 진행됐다. 화상 참여자의 오디오와 비디오 등을 확인하기 위한 조치였다. 하지만 4차례의 리허설에도 온라인 연결 상태가 매끄럽지 않아 연결이 지연되거나, 질문이 잘 들리지 않아 재차 질문하는 상황이 펼쳐지기도 했다.

이번 기자회견에선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 사면 △부동산 문제 △추미애-윤석열 갈등에 대한 내부 논의 △코로나19 백신 접종 계획 △북한 핵 문제 해결 방안 등에 대한 다양한 질의응답이 오갔다.

다만 제한된 시간 탓에 준비한 질문을 하지 못한 기자들은 아쉬움을 토로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기자회견 마무리 발언에서 "지나고 보면 아쉽다. 어쨌든 좋은 소통의 시간이었기를 바란다"며 "국민께서도 궁금한 상황들에 대해 대통령의 의견을 직접 듣는 그런 좋은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코로나 3차 유행이 우리 국민들을 너무나 어렵게 만들고 있지만, 마지막에 이르렀다고 생각한다"라며 "(확산세가) 확연히 꺾이고 있고 우리가 조금 더 노력해나가면 훨씬 진정시킨 상황 속에서 우리가 치료제와 백신을 사용하는 그런 단계로 나아갈 수 있다. 국민께서 조금만 더 힘을 내주십사라는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그러면서 "정부가 코로나 격차와 불평등을 해소하는 포용적 회복에 최선을 다할 테니 국민들께서도 정부를 믿어 주시고 끝까지 함께 힘을 모아 주십사라는 당부 말씀을 마지막으로 드리겠다"고 덧붙였다.

sense83@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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