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 "이재용 재수감 안타까워..삼성 신사업 지연 우려"

2021. 1. 18.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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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8일 국정농단 파기환송심에서 징역 2년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되자 경제계에선 향후 총수 부재로 삼성의 경영 차질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배상근 전국경제인연합회 전무는 "이 부회장은 코로나19발 경제위기 속에서 과감한 투자와 일자리 창출을 진두지휘하며 한국경제를 지탱하는데 일조해 왔다"며 "구속판결이 나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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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련 "삼성 경영 위축..경제 전체 악영향"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8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린 '국정농단' 사건 파기환송심 선고공판에 출석하며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헤럴드경제 김현일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8일 국정농단 파기환송심에서 징역 2년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되자 경제계에선 향후 총수 부재로 삼성의 경영 차질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배상근 전국경제인연합회 전무는 "이 부회장은 코로나19발 경제위기 속에서 과감한 투자와 일자리 창출을 진두지휘하며 한국경제를 지탱하는데 일조해 왔다"며 "구속판결이 나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장기간의 리더십 부재는 신사업 진출과 빠른 의사결정을 지연시켜 글로벌 경쟁에서 뒤처지게 하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배 전무는 또 "삼성이 한국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 글로벌 기업으로서의 위상 등을 고려할 때 이번 판결로 인한 삼성의 경영활동 위축은 개별기업을 넘어 한국 경제 전체에도 악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밝혔다.

아울러 "경제계는 이번 판결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고 코로나 경제위기를 극복해 나가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서울고법 형사1부(부장 정준영 송영승 강상욱)는 뇌물공여 등 혐의로 기소된 이 부회장에게 이날 오후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이 부회장이 박근혜 전 대통령과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씨 측에 삼성그룹 경영권 승계 등을 도와달라는 청탁과 함께 회삿돈으로 뇌물 86억8000만원을 건넨 혐의를 유죄로 인정했다.

특히 재판부는 삼성 준법감시위원회 활동에 대해 "실효성 기준을 충족했다고 보기 어렵다"며 "이 사건에서 양형 조건에 참작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는 결론에 이르렀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받던 이 부회장은 이날 영장이 발부돼 법정에서 구속됐다.

joz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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