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文 향해 "입양아 바꾼다니? 무슨 쇼핑 물건인가"

김상준 기자 2021. 1. 18.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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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의원이 18일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사람이 먼저'라는 인권 변호사 출신 대통령은 사실 인간의 존엄과 가치에 대해 아무 생각이 없었다"고 힐난했다.

문 대통령이 입양 제도 개선 방안으로 입양 부모가 아동과 맞지 않는 경우 입양을 취소하거나 아동을 바꾸는 방식을 언급한 데 대한 비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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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유승민 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의원/사진=뉴스1

유승민 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의원이 18일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사람이 먼저'라는 인권 변호사 출신 대통령은 사실 인간의 존엄과 가치에 대해 아무 생각이 없었다"고 힐난했다. 문 대통령이 입양 제도 개선 방안으로 입양 부모가 아동과 맞지 않는 경우 입양을 취소하거나 아동을 바꾸는 방식을 언급한 데 대한 비판이다.

유 전 의원은 이날 오후 본인의 페이스북을 통해 "오늘 대통령 기자회견에서 가장 충격을 받은 대목은 부동산도, 백신도, 사면도, 재난지원금도 아니라 이 말이었다"며 문 대통령의 입양 관련 발언을 소개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이날 신년 기자회견에서 '정인이 사건' 후속 대책 관련 물음에 "입양 초기엔 여러 차례 입양 가정을 방문해 아이가 잘 적응하고 있는지, 입양 부모도 마음이 변할 수 있기 때문에 일정 기간 안에는 입양을 취소한다든지, 아이와 맞지 않는 경우 아동을 바꾼다든지 또 여러 가지 방식으로 입양을 위축시키지 않고 활성화해나가면서 입양 아동을 보호할 수 있는 대책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유 전 의원은 "이 말을 듣는 순간 멍해서 대통령 발언이 맞는지 다시 확인해봤을 정도였다"며 "입양 아이를 취소하거나 바꾸다니, 입양 아이가 무슨 쇼핑하듯이 반품, 교환, 환불을 마음대로 하는 물건이란 말이냐"고 지적했다.

이어 "강아지도 파양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데, 하물며 사람을 두고 저런 말을 어떻게 할 수 있느냐"며 "아동의 인권에 대해 단 한번이라도 진지하게 고민해봤다면 저런 말이 나올 수가 없었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유 전 의원은 "저런 위선과 거짓으로 대통령 집무를 수행해왔으니 국가경영이 잘 될리가 없었다"며 "오늘 기자회견도 지난 4년의 잘못에 대한 진지한 반성은 없었다. 부동산도, 백신도, 민생도, 남북관계도, 대통령과 이 정권이 잘못한 것은 없고 의도도, 정책도 옳았는데 불가피한 사정으로 결과만 미흡했다는 식"이라고 했다.

유 전 의원은 "24번의 부동산 대책도 정책이 잘못된 게 아니라 다른 이유로 집값과 전월세가 이렇게 된 것이라고 한다"며 "1인 가구 급증은 문 정권이 출범하기 훨씬 이전부터 시작된 현상으로, 이를 핑계삼는 것도 말이 안 된다"고 적었다.

이어 "백신 확보도 뒤늦게 비판 여론을 의식해 허겁지겁 도입한 걸 온 세상이 다 아는데, 대통령은 늦지 않았다고 우긴다"며 "재난지원금을 보편과 선별 섞어서 쓰면 된다고 하니, 대통령이나 경기도지사나 조삼모사(朝三暮四)로 국민을 우롱하는 건 똑같다"고 했다.

문 대통령의 대북관도 지적했다. 유 전 의원은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가 '평화와 비핵화 의지를 분명히 갖고 있다'는 말도 국민 대다수의 생각과 너무 동떨어진 발언"이라며 "대통령이 아직도 김정은에 대해 그런 나이브한 생각을 갖고 있는 근거가 궁금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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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준 기자 awardkim@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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