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에 화훼농가 직격탄..충남도 꽃 소비 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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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어려움을 겪는 도내 화훼농가를 지원하기 위해 대책 마련에 나섰다.
생일을 맞은 직원들에게도 '꽃바구니 선물하기' 운동을 펼치고, 도 산하 기관에도 꽃 소비 운동에 동참해 달라고 요청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졸업·입학식 등의 각종 행사가 비대면으로 진행되다 보니 소비가 줄면서 꽃 가격이 많이 하락했다"며 "최근에는 한파로 난방비가 늘면서 화훼농가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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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연합뉴스) 양영석 기자 = 충남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어려움을 겪는 도내 화훼농가를 지원하기 위해 대책 마련에 나섰다.
도는 일상생활에서 꽃 소비를 늘리기 위해 사무실 책상마다 꽃을 비치하는 '원 테이블-원 플라워' 캠페인을 시작한다고 18일 밝혔다.
생일을 맞은 직원들에게도 '꽃바구니 선물하기' 운동을 펼치고, 도 산하 기관에도 꽃 소비 운동에 동참해 달라고 요청할 계획이다.
도내에서 생산된 꽃을 국내 유명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 판매할 수 있도록 농가와 손잡고 판로 개척에 나서기로 했다.
양승조 지사는 이날 가격 하락과 소비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는 예산지역 화훼농가를 방문해 현장의 얘기를 들었다.
도는 올해 화훼농가 생산 경쟁력을 높이는 데 17억원을 투입하고, 수출 전략 품목을 육성하기 위해 예산 3억8천900만원을 지원할 방침이다.
충남에서는 506개 화훼농가(재배면적 373㏊)가 연간 꽃 7천556만8천본을 생산하고 있다. 전국 생산량의 9.5%를 차지한다.
하지만 코로나19 영향으로 지난해부터 각종 행사와 학교 졸업식·입학식이 대부분 취소되면서 꽃을 찾는 손님이 줄어 농민들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수출도 급감하면서 국내 소비 부진을 털어낼 돌파구가 되진 못했다.
지난해 화훼류 수출금액은 58만3천 달러로 전년 134만6천 달러와 비교해 56%나 줄었다.
국내 판매가도 급락하는 상황이다. 도내 생산 꽃의 공판장 경매가는 지난해보다 20∼50%가량 하락했다.
국화 포드 품종 가격은 지난해 1월 한 묶음(10본)이 2천719원에서 올해 같은 시기 2천145원으로 평균 21% 떨어졌다.
보라미 품종도 지난해 한 묶음(10본) 가격이 3천504원에서 올해 1천901원으로 하락했다.
도 관계자는 "졸업·입학식 등의 각종 행사가 비대면으로 진행되다 보니 소비가 줄면서 꽃 가격이 많이 하락했다"며 "최근에는 한파로 난방비가 늘면서 화훼농가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고 말했다.
young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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