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장 여론조사서 박형준 34.6%..여·야 포함 오차범위 밖 1위

강지수 인턴기자 2021. 1. 18.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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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위 김영춘 17.0%, 3위 이언주 12.1%
文, 국정 직무수행 평가에서 부정평가 64.4%
긍정평가 33.1%..정권 심판론 공감 의견 많아
부산시장 보궐선거에 출마를 선언한 박형준 국민의힘 예비후보가 지난 12일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공약 발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경제] 박형준 국민의힘 부산시장 예비후보가 4.7 재보궐선거 여론조사에서 당내에서는 물론 상대 당 후보와도 큰 격차로 지지율을 벌이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18일 나왔다.

<프레시안> 의뢰로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지난 15~16일 부산시 거주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82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차기 부산시장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 박형준 동아대 교수가 34.6%의 지지를 얻으면서 다른 후보자들을 제치고 오차범위를 넘어서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김영춘 전 해양수산부 장관이 17.0%를 기록했으며 이언주 전 의원 12.1%, 최지은 민주당 국제대변인 6.6%, 박성훈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 4.5%, 박민식 전 의원 3.7%,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 3.6%, 이진복 전 의원 2.6%, 박인영 부산시의원 1.0%, 최택용 전 서울시 정무수석 0.9% 순이었다.

박형준 교수는 ‘범야권 부산시장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도 가장 높은 지지를 얻었다. 그는 2위인 이언주 전 의원(15.0%)보다 23.1% 높은 38.1%를 기록해 다른 후보자들을 오차범위 밖에서 크게 따돌렸다. 이어 최근 출마를 공식 선언한 박성훈 전 부시장이 5.6%로 3위에 올랐고 박민식 전 의원 5.5%, 이진복 전 의원 5.0%, 노정현 진보당 부산시당위원장 3.4%, 유재중 전 의원 3.2%, 전성하 사단법인 부산포럼 공동대표 2.0% 순이었다.

‘더불어민주당 부산시장 후보 적합도’에서는 김영춘 전 장관이 25.4%를 받으면서 다른 후보자들을 압도했고 아직 출마를 선언하지 않은 변성완 권한대행이 8.7%로 뒤를 이었다. 최지은 당 국제대변인은 7.1%로 3위를 기록했고 박인영 시의원 3.4%, 최택용 전 서울시 정무수석 2.6% 순으로 집계됐다. 다만 민주당 후보 적합도의 경우 ‘적합한 후보가 없다(36.4%), 잘 모르겠다(8.7%)’가 45.1%를 기록해 여전히 부동층이 높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

여·야 각 진영에서 가장 높은 지지도를 받고 있는 박형준 교수와 김영춘 전 장관의 양자 가상대결에서는 박형준 교수가 51.5%로 과반수 이상 지지를 받으면서 김영춘 전 장관(27.4%)을 큰 차이로 앞섰다. 이러한 결과는 정당지지도에서도 나타났다. 국민의힘이 35.9%를 얻으면서 24.7%인 민주당을 오차범위 이상으로 높았고 국민의당이 8.7%로 3위를 기록했다. 이어 열린민주당 4.9%, 정의당 3.2% 순이었으며 무당층(지지하는 정당이 없다, 잘 모르겠다)은 18.4%로 집계됐다.

‘부산시장 보궐선거 기조 공감도’에서는 ‘현 정부를 견제하기 위해 야당 후보가 당선되어야 한다’가 60.3%로 ‘현 정부에 힘을 보태기 위해 여당 후보가 당선되어야 한다’(30.3%)는 의견보다 30%나 높게 나타났다. 문재인 대통령 국정 직무수행 평가에서도 부정평가는 긍정평가(33.1%)보다 31.3% 높은 64.4%를 기록하면서 정권 심판론에 공감하는 의견이 많았다.

부산시장 후보자 선택 기준에서는 ‘후보의 주요 정책 및 공약’ 25.8%, ‘후보의 능력과 경력’ 25.7%, ‘후보의 도덕성’ 22.8% 순으로 높았고, ‘후보의 소속 정당(14.6%)’, ‘후보의 당선 가능성(4.8%)’은 순으로 나타났다.

차기 부산시장의 최우선 정책 현안으로는 ‘서민경제 활성화’가 41.7%로 나타나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인해 위기를 겪고 있는 부산의 경제를 살리는 시장이 필요하다는 데 많은 공감대를 이뤘다. 이어 ‘부동산 시장 안정화’ 19.4%, ‘가덕도 신공항 추진’ 18.0%, ‘부산항 북항 2단계 항만 재개발’ 6.1%, ‘교육 격차 해소’ 3.7%,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2.7% 순이었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 이강윤 소장은 “예상은 했으나 현 집권층을 떠나 있는 민심들이 강고하다는 것을 확인했다. 민주당 후보가 정해지진 않았지만 쉽지 않은 선거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 15~16일 이틀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유무선ARS 자동응답 조사(유선 20.2%, 무선 79.8%)로 실시됐으며 지난해 12월 말 기준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성, 연령, 지역별 가중치를 적용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4%포인트 수준이고 응답률은 5.9%이며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에 홈페이지에서 확인하면 된다. /강지수인턴기자 jisuka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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