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캠프지로 떠난 김태훈, 독기 품었다 "지난해 부진해 죄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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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와이번스 좌완 김태훈(31)이 부지런하게 새 시즌 준비를 한다.
올해 SK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미국 플로리다 베로비치가 아닌 제주도에서 시즌을 준비한다.
김태훈은 2020시즌 선발 준비를 했다.
2021시즌부터 본격적으로 SK를 이끌게 된 김원형 감독은 김태훈을 '신경 써야 할 투수'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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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홍지수 기자] SK 와이번스 좌완 김태훈(31)이 부지런하게 새 시즌 준비를 한다.
김태훈은 18일 오전 2021년 팀의 스프링캠프지가 된 제주도로 출발했다. 구단의 공식 캠프 일정은 2월 1일 예정이지만, 보다 빨리 따뜻한 곳에서 몸을 잘 추스리기 위해 먼저 제주도로 향했다.
올해 SK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미국 플로리다 베로비치가 아닌 제주도에서 시즌을 준비한다. 미국 캠프지와 계약 기간이 남아있었지만, 계획 수정이 불가피했다. 다른 구단도 마찬가지다.
제주도에 있는 캠프지 환경이 미국 캠프지에 비해 시설이 열악한 상황이지만 이것저것 따질 틈이 없다. 아쉬운게 많은 것은 SK 뿐만이 아니다. 다른 팀들도 시즌 준비를 어렵게 준비하는 처지는 마찬가지다.
지난 시즌을 9위로 마친 자존심을 다시 세우려면 독기를 품어야 한다. 2018, 2019시즌 ‘필승조’로 활약하던 김태훈도 이를 악물었다.
제주도로 떠나면서 OSEN과 연락이 닿은 그는 “항상 뒤에서 응원해주시는 모든 분들에게 죄송하다. 작년에 부진했다. 하지만 올해에는 잘 준비해서 마운드에서 멋진 투구를 많이 보여주겠다”고 다짐했다.
김태훈은 2020시즌 선발 준비를 했다. 2018시즌과 2019시즌 중간에서 워낙 좋은 구위를 보여줬기 때문에 선발진에서도 제 몫을 해줄 것이라는 기대치가 있었다. 김광현(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공백을 메워줄 것이라는 기대도 있었다. 하지만 김태훈은 부침을 겪었다. 최근 2년간 보여준 날카로운 공을 다시 던지지 못했다.
2021시즌부터 본격적으로 SK를 이끌게 된 김원형 감독은 김태훈을 ‘신경 써야 할 투수’로 꼽았다. 새로 온 조웅천 투수 코치는 “김태훈이 불펜으로 나서다가 선발 준비를 했고, 다시 불펜진으로 가면서 혼란을 겪은 듯하다. 자신이 맡아야 할 일을 확실히 정해주면 좋아질 것이다”고 말했다.
김태훈을 향한 코칭스태프의 믿음은 굳건하다. 이를 알고 김태훈도 기대에 부응하고자 한다. 올해 SK가 내야수 최주환을 영입하고 베테랑 투수 김상수도 데려왔지만, 기존의 선수들이 해줘야 할 몫이 있다. 김태훈이 어느 자리에서든 자신의 기량을 다시 제대로 보여준다면 SK의 반등 가능성은 더 높아진다.
/knightjisu@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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