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농중간점검] ⑤ 미리 보는 MVP-기량발전상-식스맨 후보는?

편집부 2021. 1. 18.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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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편집부] 2020-2021시즌 MVP는 누가 될까. KCC가 10연승으로 독주하며 전반기를 마친 가운데, 이번 시즌 국내선수 MVP 경쟁에서는 KCC 소속 송교창의 주가가 치솟고 있다. 반면 기량발전상과 식스맨 후보에는 다양한 인물들이 거론되며 경쟁에 불을 지피고 있다. 그만큼 국내선수들의 비중도 커지고 있다는 의미. 점프볼에서는 휴식기를 맞아 MVP, 기량발전상, 식스맨상 후보를 살펴보았다. (신인활약상은 19일 예정) 

 


MVP 


이재범 기자 PICK 

송교창은 KCC가 시즌 초반 불안할 때 버팀목이었고, 승승장구할 때도 든든하게 자기 몫을 해주며 수비를 몰고 다녀 동료들이 빛나게 만들었다. KCC가 좀 더 빠른 농구를 추구하면서도 상대 장신 선수에게 밀리지 않는 것도 송교창이 성장한 덕분이다.

 

민준구 기자 PICK 

가드 전성시대로 불리는 2020-2021시즌에도 송교창의 가치는 떨어지지 않았다. 공격에선 3번, 수비에선 4번을 소화하며 다재다능함을 뽐냈다. 더불어 KCC에서 유일하게 기복 없는 플레이를 펼치며 단독 선두를 굳히는 데 크게 공헌했다. 만약 KCC가 지금의 성적을 이어간다면 송교창의 MVP 선정은 당연한 일이지 않을까.


김용호 기자 PICK

KCC가 치열했던 중상위권 싸움을 벗어나 독보적인 정규리그 1위 후보가 된 건 송교창의 꾸준한 성장이 밑바탕이 됐다. 팀의 유일한 약점인 파워포워드 포지션에서 송교창은 커리어하이급의 활약으로 기둥 역할을 해내고 있다. 실제로 현재까지 KCC 국내선수들 중 공헌도가 압도적으로 1위다. KCC가 이대로 정규리그 정상에 선다면 자연스럽게 MVP는 송교창의 몫일 것이다.

 

 

서호민 기자 PICK

올 시즌 양홍석의 활약은 대단히 저평가 받고 있다고 생각한다. 16일 KGC인삼공사 전 포함 양홍석은 올 시즌 ‘20-10’ 기록을 무려 일곱 차례나 달성했다. 올 시즌 리그에서 20-10을 기록한 선수는 단 네 명뿐인데, 이들 중에서도 단연 독보적인 기록이다. 팀의 에이스 허훈의 활약에 가리고 있다는 것과 플레이 성향도 온 볼보다는 오프 볼에 가까워 큰 주목을 못 받고 있지만, 실제 기록과 팀 공헌도 등을 따지고 보면 양홍석은 당연히 MVP 경쟁 반열에 들어서야 한다고 본다. 소속 팀 KT가 향후 5, 6라운드에서 상위권으로 더 치고 올라간다면 양홍석의 MVP 가능성도 탄력을 받게 될 것이다. 

 

기량발전상 



이재범 기자 PICK – 배강률(DB)

삼성에서 활약하는 동안 27경기에 출전해 총 13득점했던 배강률은 이번 시즌 25경기에 나서 146점을 올렸다. 더 적은 경기를 뛰고도 지난 4시즌보다 11.2배 더 많은 득점력을 발휘하고 있다. 특히, 3점슛 1개만 성공했던 배강률은 이번 시즌 3점슛 성공률 40.0%(28/70)로 4위다.

 

 

서호민 기자 PICK – 서명진(현대모비스)

양동근의 은퇴로 현대모비스 가드진에 위기가 찾아올 것이란 세간의 우려가 존재했지만, 이는 기우에 불과했다. 3년차 가드 서명진이 알을 깨고 나와 본격적으로 자신의 기량을 만개하기 시작했기 때문. 올 시즌 서명진의 성장세는 실로 대단하다. 출전 시간은 지난 시즌 대비 두배 이상(12분 49초-27분 22초) 늘어났고, 득점(5.1점-9.0점), 어시스트(1.9개-4.7개), 리바운드(1.1개-2.5개) 등을 비롯한 대부분의 평균 기록 수치도 두 배 가까이 상승했다. 특히 올 시즌 서명진은 경기당 평균 1.4개의 3점 슛을 넣고 있는데, 성공률도 38.2%로 웬만한 슈터 못지 않은 수준. 여기에 포인트가드에게 필수요건 중 하나인 2대2 게임 역시 더욱 농익었다. 여기에 또 한 가지 빼놓을 수 없는 장점 하나는 바로 경기력 기복이 적다는 것이다. 패기 넘치는 플레이는 기본, 여기서 경험치가 조금 더 쌓인다면 향후 현대모비스는 물론 리그를 대표할 가드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

 


민준구 기자 PICK – 정창영(KCC)

이번 시즌 KCC에서 반드시 주목해야 할 선수 중 한 명은 바로 정창영이다. KCC가 다소 흔들렸던 시즌 초반, 정창영은 에이스 역할까지 해내며 중심을 잡았다. 위태로웠던 KCC, 그러나 공격과 수비 밸런스를 갖춘 정창영이 있기에 현재 단독 선두로 오를 수 있었다. 전창진 감독마저 인정한 정창영의 가치, 기량발전상에 그보다 더 잘 어울리는 선수가 있을까.

 


김용호 기자 PICK - 전현우(인천 전자랜드)

전자랜드가 올 시즌에도 팀의 미래를 제대로 발전시켰다. 김낙현이 최근 두 시즌 식스맨상, 기량발전상을 수상한데 이어 올 시즌엔 전현우가 팀의 주포 중 하나로 자리 잡았다. 10분 가까이 출전 시간이 늘었다는 게 그의 기량발전을 대변한다. 38.8%의 확률로 터지는 평균 1.7개의 3점슛은 더할 나위 없이 든든하다. 김낙현과 함께 전 경기 출장 중인 국내선수 전현우의 발전이 눈에 띈다.

 

식스맨상


서호민 기자 PICK – 정창영(KCC) 

우리가 알고 있던 정창영이 맞나 싶다. 전창진 감독을 만난 이후로 정창영은 완전히 새로 태어났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볼 소유가 많았던 LG 시절과는 달리 KCC에서는 볼 없는 움직임을 최대한 많이 가져가며 3점 슛과 수비에 특화된 3&D 플레이어로 플레이 스타일에 변화를 준 것이 주효했다. 실제 올 시즌 KCC의 경기력은 정창영이 벤치에서 출격할 때 더욱 크게 탄력을 받는다. 특히 최근 들어서는 가드 수비는 물론 자신의 큰 키를 적극 활용해 상대 포워드들의 수비까지 전담하며 KCC 수비의 키 맨으로 거듭났다. 분명 식스맨은 식스맨인데 식스맨이란 단어가 더 이상 어울리지 않을 정도로 KCC 팀 내에서 정창영의 존재감이 커졌다.

 


이재범 기자 PICK – 김동욱(삼성)

김동욱은 31경기 중 26경기에서 교체로 나섰다. 평균 득점은 5.5점으로 많지 않다. 그렇지만, 김동욱이 44.9%(35/78)라는 정확한 3점슛과 노련한 경기 운영으로 팀을 위기에서 종종 구해냈다. 김동욱이 두드러지는 날에는 삼성이 어김없이 승리를 거머쥐었다.


민준구 기자 PICK – 김동욱(삼성)

팀의 여섯 번째 선수라는 개념이 명확하지 않은 2020-2021시즌. 이러한 상황에서도 삼성의 김동욱은 선발과 식스맨을 오가며 삼성의 수호신과 같은 역할을 하고 있다. 눈에 보이는 기록 자체는 특별하지 않지만 중요한 순간마다 해내는 득점, 그리고 외국선수를 활용하는 패스, 더불어 경기운영이 가능한 삼성 내 유일한 선수인 만큼 식스맨상에 이보다 더 잘 어울리는 선수가 없어 보인다.


김용호 기자 PICK – 김동욱(삼성)

김동욱에게서 2017-2018시즌 김주성(DB 코치)의 모습이 떠오른다. 6년 만에 출전 시간이 20분 아래로 떨어졌고, 올 시즌 선발 출장이 5회에 불과하지만, 김동욱은 전 경기에 나서며 승부처에서 베테랑의 몫을 다하고 있다. 여전히 뛰어난 경기 조율 능력과 팀의 고비마다 터지는 쏠쏠한 외곽포 한 방은 어떤 식스맨과도 비교할 수 없는 든든한 활약이다.

 

#사진=점프볼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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