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민, 50억 출연에 상생협도' 프로토콜 경제 첫 모델 나왔다

박영환 2021. 1. 18.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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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 장관이 독점, 긱 노동자 양산 등 플랫폼 경제의 폐해를 줄이자며 작년말 제안한 프로토콜 경제의 첫 모델이 나왔다.

배달의 민족은 18일 50억원 출연, 배달플랫폼 상생협의회 가동 등 소상공인들과의 상생을 약속하며 26호 '자상한 기업(자발적 상생협력 기업)'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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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부-배민, 프로토콜 경제 실현 위한 업무협약 체결
박영선 "프로토콜 경제 사회 전반으로 확산되기 희망"
【서울=뉴시스】이영환 기자 =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8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르호봇 비즈니스센터에서 열린 'K-Startup Week ComeUp 2019 조직위원회 출범식'에서 김봉진(우아한형제들 대표) 위원장에게 위촉장을 수여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19.05.08. 20hwan@newsis.com

[서울=뉴시스]박영환 기자 =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 장관이 독점, 긱 노동자 양산 등 플랫폼 경제의 폐해를 줄이자며 작년말 제안한 프로토콜 경제의 첫 모델이 나왔다. 배달의 민족은 18일 50억원 출연, 배달플랫폼 상생협의회 가동 등 소상공인들과의 상생을 약속하며 26호 ‘자상한 기업(자발적 상생협력 기업)’에 이름을 올렸다.

중기부는 이날 오후 서울 송파구 배민아카데미에서 배달의 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 소상공인연합회와 함께 ‘상생협력을 통한 프로토콜 경제 실현’을 위한 자상한 기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자상한 기업은 기업이 보유한 인프라, 상생 프로그램, 노하우 등 강점을 중소기업·소상공인·자영업자 등 협력사는 물론 미거래기업과 공유하는 자발적 상생협력 기업을 뜻한다. 재작년 4월 박 장관 부임 이후 네이버, 포스코, 신한금융그룹, 국민은행, 우리은행, 소프트뱅크벤처스, 삼성전자, 하나은행, 한국철도시설공단, 현대·기아자동차, 한국항공우주산업, 한국수자원공사, SGI서울보증, 한국토지주택공사(LH), CJ ENM, 마켓컬리, 이마트 등이 자상한 기업에 선정됐다.

배달의 민족은 이날 협약에 따라 ▲ 10년 이상 영업한 소상공인들을 위해 출연금 50억원을 비롯한 500억원 규모의 자금을 조성해 내 가게 점포 구입을 지원하고 ▲민간 협·단체가 참여하는 배달플랫폼 상생협의회를 구성해 운영한다.

또 ▲자사가 보유한 지역, 업종별 거래 정보를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운영 중인 상권정보시스템에 제공하고 ▲개별 점주를 대상으로 맞춤형 마케팅 분석정보를 무료로 공급하며 ▲배민아카데미가 운영 중인 교육 프로그램을 전국으로 확대하고 교육을 이수한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현장 맞춤형 전문 상담도 제공한다.

김범준 우아한형제들 대표는 “코로나19 위기 속에서 소상공인 분들께 실질적 도움을 드리기 위해 광고비와 금융 관련 지원, 온라인 판로 확대 등 다양한 정책을 펼쳐왔다"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소상공인 자영업자를 비롯한 동반자분들의 사업 안전망 역할을 하는 플랫폼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중기부 박영선 장관도 “플랫폼 경제의 부작용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플랫폼이 보유한 정보를 공유하고 공정한 규칙을 세워 함께 성장하는 방안을 논의하는 것이 필수”라며 “이번 협약 이후 프로토콜 경제가 사회 전반으로 확산되기를 희망한다”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yunghp@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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