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판결받았는데 오거돈은 기소도 안해"..피해자 재조사 등 2차 가해
박동민 2021. 1. 18. 13:54
오거돈 성폭력 사건 공동대책위원회
"피해자 더 괴롭히지 말고 하루빨리 기소해야"
부산지검 항의방문 기소할때까지 1인 시위 예정
"피해자 더 괴롭히지 말고 하루빨리 기소해야"
부산지검 항의방문 기소할때까지 1인 시위 예정
오거돈 성폭력 사건 공동대책위원회(공대위)가 오거돈 전 부산시장의 구속 기소를 촉구했다.
공대위는 18일 부산 연제구 부산지방검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가해자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가 두 번이나 기각됐지만 사회 시스템과 정의를 믿고 검찰의 기소를 기다려왔다"며 "상식이 통하고 기본은 살아있을 거라 서로 위로하며 피해자와 함께 해왔지만, 검찰은 아직 기소조차 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피해자에게 끊임없이 2차 가해를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검찰은 경찰조사에도 불구하고 다시 피해자를 장시간 조사했고 피해자 전 남자친구, 친구, 지원기관, 대리인, 직장동료 등을 또다시 불러 조사하고 있다"며 "피해자 주변인을 괴롭히며 피해자를 고립시키는 것이야말로 명백한 2차 가해"라고 주장했다.
공대위는 "하루하루를 겨우 버티고 있는 피해자를 더 괴롭혀서는 안 된다"며 "조속한 기소야말로 오거돈 성폭력 사건 해결의 핵심이며 비슷한 시기에 발생한 박원순 사건 피해자의 성폭력 사건은 이미 법원의 판결까지 받았다"고 덧붙였다. 기자회견을 마친 공대위는 부산지방검찰청을 항의 방문 하기도 했다. 공대위는 이날부터 검찰이 오 전 시장을 기소하는 날까지 1인 시위를 진행할 예정이다.
[부산 = 박동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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