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원·김여정' 주목 받았던 北국무위 인선..언급 없었다

김정근 기자 2021. 1. 18.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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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전날(지난 17일) 열린 최고인민회의에서 국무위원회 인사에 관한 공보를 내지 않아 눈길을 끈다.

북한의 최고인민회의는 당의 결정을 추인하는 기구로 당해년도 예산 승인과 법령 채택, 국무위와 내각 인사 공표 등의 기능을 갖고 있다.

당초 전문가들은 제8차 당 대회 인선 결과가 이번 최고인민회의를 통해 국무위와 내각 인사에 반영될 것으로 내다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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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원, 국무위 진입하나..김여정 행보도 관심
공보 없이 '당 대회 결정' 국무위에 적용됐을 수도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8일 최고인민회의 개최 소식을 보도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서울=뉴스1) 김정근 기자 = 북한이 전날(지난 17일) 열린 최고인민회의에서 국무위원회 인사에 관한 공보를 내지 않아 눈길을 끈다. 이번 최고인민회의서 공보가 나지 않은 이유에 대해 의견이 분분한 가운데 국무위 인선이 언제쯤 명확히 공개될지 주목된다.

18일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최고인민회의 개최 소식을 전하며 조직문제를 비롯해 경제·예산과 관련한 주요 의정 3가지가 논의·결정됐다고 밝혔다.

북한의 최고인민회의는 당의 결정을 추인하는 기구로 당해년도 예산 승인과 법령 채택, 국무위와 내각 인사 공표 등의 기능을 갖고 있다.

이번 회의의 첫째 의정이었던 조직문제에선 내각 개편만이 논의됐다. 국무위 인사와 관련된 언급은 찾아볼 수 없었다.

당초 전문가들은 제8차 당 대회 인선 결과가 이번 최고인민회의를 통해 국무위와 내각 인사에 반영될 것으로 내다본 바 있다. 특히 조용원 당 비서가 국무위에 진입할 것이라는 전망이 높게 점쳐졌다.

조 당 비서는 지난 당 대회서 퇴진한 박봉주 전 국무위 부위원장의 뒤를 이어 정치국 상무위원 자리에 올랐다. 이에 국무위에서도 박 전 부위원장의 자리를 대신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공보가 나지 않으며 공식 확인은 뒤로 미뤄지게 됐다.

관심을 모았던 김여정 당 부부장의 국무위 진입 여부도 아직 알 수 없게 됐다. 또 유일한 여성 국무위원인 최선희 외무성 부상이 그 자리를 계속 유지할 수 있을지 등 당 대회 인선 평가에 따른 국무위 후속 인사에 대한 관심이 한동안 계속 이어질 듯하다.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8일 최고인민회의 개최 소식을 보도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대북 전문가들은 북한이 국무위를 아직 개편하지 않았다는 쪽에 무게를 싣고 있다. 경제 부문 해결이 시급한 상황이기에 조직 개편 논의는 뒤로 밀려나게 됐다는 분석이다.

임을출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국무위원회 개편은 아직은 시기상조라고 판단한 듯하다"면서 "일단 모든 역량을 국가경제발전 5개년 계획 목표 달성에 집중할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내다봤다.

다만 당 대회서 결정된 인사 평가가 자연스럽게 국무위에 반영됐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당정이 함께 움직이는 북한이기에 별도의 공보 없이 당의 결정을 정부 인사에 그대로 적용했을 수도 있다는 주장이다.

그렇다면 국무위 인선은 향후 국무위원들의 활동 보도를 통해 확인할 수 있을 전망이다. 혹은 공보가 아닌 다른 절차를 통해 국무위 인사를 공식화할 수도 있다. 다만 어느 쪽이든 국무위의 구체적 인선 윤곽을 확인하기까지는 시간이 다소 걸릴 것으로 보인다.

carrot@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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