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년 지기' 오쿠노 쇼 "신격호 명예회장, 포기를 몰랐던 창업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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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월드타워 설계를 맡았던 오쿠노 쇼 건축연구소 회장(81)은 고(故) 신격호 롯데그룹 명예회장에 대해 '포기를 몰랐던 탁월한 창업가'라고 추모했다.
오쿠노 회장은 18일 신격호 명예회장의 1주기를 맞아 공개한 추도사에서 "고인은 통찰력이랄까, 시대를 읽는 힘과 스케일 감이 매우 탁월했었다"며 이같이 회고했다.
한편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이날 오전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에 마련된 신격호 명예회장의 제단에 국화 한 송이를 헌화하고 고인을 추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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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를 읽는 통찰력, 스케일 감이 매우 탁월해" 회고
(서울=뉴스1) 최동현 기자 = "포기하지 않는 정신이 매우 인상적이었죠"
롯데월드타워 설계를 맡았던 오쿠노 쇼 건축연구소 회장(81)은 고(故) 신격호 롯데그룹 명예회장에 대해 '포기를 몰랐던 탁월한 창업가'라고 추모했다.
오쿠노 회장은 18일 신격호 명예회장의 1주기를 맞아 공개한 추도사에서 "고인은 통찰력이랄까, 시대를 읽는 힘과 스케일 감이 매우 탁월했었다"며 이같이 회고했다.
오쿠노 회장은 신 명예회장의 50년 지기(知己)이자 소공동 롯데호텔, 롯데월드, 롯데월드타워 등 롯데의 국내외 40개 건축 프로젝트 설계와 디자인을 맡았던 인물이다. 신 명예회장과 롯데그룹의 역사를 다룬 책 '신격호의 도전과 꿈-롯데월드와 타워'를 펴내기도 했다.
오쿠노 회장은 "(고인에게) 가장 감명받은 것은 소공동 개발과 잠실 롯데월드 개발이었다"며 "그 당시부터 (고인은) 세계 최고 수준인 것을 찾고, 또 세계 제패를 맡고 있는 매우 도전적인 프로젝트였다"고 소회를 남겼다.
한편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이날 오전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에 마련된 신격호 명예회장의 제단에 국화 한 송이를 헌화하고 고인을 추모했다.
신동빈 회장은 추모사를 통해 아버지이자 롯데그룹 창업주인 신 명예회장을 "조국에 대한 깊은 사랑을 가지고 끊임없는 도전과 남다른 열정으로 사회와 국가에 기여하고 싶어 하셨던 분"이라고 기억했다.
이어 "어려움이 있을 때 가장 먼저 필요한 것은 그것을 극복해 나가겠다는 굳은 의지라는 말씀을 떠올리며 어떤 힘든 순간도 이겨내겠다"고 말했다.
롯데는 신격호 명예회장의 1주기를 맞아 이날부터 22일까지 '온라인 추모식'을 갖는다. 신동빈 회장은 이날 고인의 생가가 있는 울산 선영을 방문할 예정이다.
dongchoi8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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