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산 5승 성공 케빈 나, "세계랭킹 20위 내 진입 목표"

김도헌 기자 2021. 1. 18.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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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포 케빈 나(38·미국)가 1년 3개월 만에 승수를 추가하며 통산 5승을 달성했다.

18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호놀룰루 와이알레이 컨트리클럽(파70)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소니오픈 인 하와이(총상금 660만 달러·72억8000만 원) 4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1개로 5타를 줄이며 최종합계 21언더파 259타로 우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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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빈 나.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교포 케빈 나(38·미국)가 1년 3개월 만에 승수를 추가하며 통산 5승을 달성했다.

18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호놀룰루 와이알레이 컨트리클럽(파70)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소니오픈 인 하와이(총상금 660만 달러·72억8000만 원) 4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1개로 5타를 줄이며 최종합계 21언더파 259타로 우승했다. 공동 2위 크리스 커크(미국), 호아킨 니만(칠레·이상 20언더파)을 1타 차로 제치고 상금 118만8000달러(13억1000만 원)를 손에 넣었다. 2019년 10월 슈라이너스 아동병원 오픈 이후 1년 3개월 만의 우승 트로피 수집. 이로써 2017~2018시즌부터 2020~2021시즌까지 4시즌 연속 우승이란 값진 열매도 맺었다.

선두 브렌던 스틸(미국)에 2타 뒤진 공동 2위로 최종 라운드를 맞은 케빈 나는 스틸, 니만과 함께 챔피언조에서 팽팽한 승부를 이어갔다. 전반까지는 스틸의 우세가 계속됐다. 케빈 나가 2번(파4) 홀에서 4.5m 버디 퍼트를 떨구며 1타 차로 따라붙었지만 스틸은 7번(파3) 홀에서 버디를 기록해 다시 2타 차를 만든 뒤 9번(파5) 홀에서 이글로 기세를 올렸다. 케빈 나도 같은 홀에서 버디를 낚아 둘은 3타 차로 전반을 마쳤다.

스틸이 10번(파4) 홀에서 보기로 뒷걸음질을 쳤지만 케빈 나도 12번(파4) 홀에서 역시 1타를 잃었다. 흐름이 바뀐 건 13번(파4) 홀. 케빈 나는 13번 홀에 이어 14번(파4) 홀에서 연속 버디에 성공하며 14번 홀에서 보기에 그친 스틸 등 4명과 함께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분위기를 탄 케빈 나는 15번(파5) 홀에서 재차 1타를 줄이며 3연속 버디 행진으로 마침내 단독 선두로 도약했다.

앞선 조의 커크가 먼저 20언더파로 경기를 마친 가운데 16번(파4), 17번(파3) 홀에서 타수를 줄이지 못했던 케빈 나는 마지막 18번(파5) 홀에서 버디를 잡으며 결국 1타 차 짜릿한 역전 우승을 완성했다. 세 번째 샷을 홀컵 50㎝ 근처에 세운 뒤 침착하게 버디를 성공시켰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연장 접전 끝에 준우승에 그쳤던 스틸은 ‘4라운드 징크스’에 시달리며 결국 공동 4위(19언더파)로 밀렸다.

우승 뒤 방송 인터뷰에서 18년의 투어 경험을 역전 우승 원동력으로 꼽은 케빈 나는 한국어로 “응원해주셔서 감사하다. 우승해서 기쁘고, 언젠가 또 한국에서 뵙겠다”며 특별한 인사를 전했다.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는 “1승을 거뒀으니 올 시즌 목표 하나는 이뤘다”면서 “이제 다시 세계 20위 안에 이름을 올리고 싶다. 메이저 대회들과 투어 챔피언십은 물론이고 올해는 라이더 컵 참가도 목표로 잡았다”고 밝혔다. 대회 종료 후 케빈 나의 세계랭킹은 지난주 38위에서 23위로 15계단 상승했다.

한국 선수 중에서는 이경훈(30)이 15언더파 공동 19위로 가장 좋은 성적을 거뒀다. 김시우(26)는 14언더파 공동 25위, 임성재(23)는 9언더파 공동 56위에 랭크됐고, 최경주(51)는 5언더파 71위에 머물렀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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