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운동가 비하 논란' 윤서인 "표현 부족해 오해 부른 점 사과"(종합)

윤슬빈 기자 2021. 1. 18.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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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작가 윤서인씨가 독립운동가와 그 후손들을 비하하는 듯한 글을 올려 논란을 키운 가운데, 이번에는 "표현이 부족해 오해를 불렀다"며 사과했다.

윤서인씨는 18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논란이 된 제 글은 너무 짧게 쓴 게 실수였다"라며 "표현이 부족해서 오해를 부른 점, 그래서 저들에게 빌미가 된 점은 인정하고 사과드린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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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운동가 후손들, 83억 규모 법적 조치 예고
만화가 윤서인. (출처=윤서인 SNS) © 뉴스1

(서울=뉴스1) 윤슬빈 기자 = 웹툰작가 윤서인씨가 독립운동가와 그 후손들을 비하하는 듯한 글을 올려 논란을 키운 가운데, 이번에는 "표현이 부족해 오해를 불렀다"며 사과했다.

윤서인씨는 18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논란이 된 제 글은 너무 짧게 쓴 게 실수였다"라며 "표현이 부족해서 오해를 부른 점, 그래서 저들에게 빌미가 된 점은 인정하고 사과드린다"라고 밝혔다.
윤씨는 "저는 기본적으로 당시 독립운동가들이 대부분 열심히 살았던 사람들이라는 생각을 갖고 있지만, 그렇다고 그 많은 독립운동가들의 삶을 한마디로 규정하는 건 어불성설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윤서인씨는 "이승만처럼 아주 열심히 살았던 독립운동가도 있었지만 술과 도박에 찌들어 살거나 도둑질을 하다가 독립운동에 나섰던 이도 있었으니까"라며 "역 사는 다양한 면을 갖고 있기에 후손들이 특정한 의도를 갖고 딱 한 마디로 정의하는 것은 위험하다고 생각한다"라고 주장했다. 윤씨는 "언론들은 저에게 '도'를 넘지말라는 말을 정말 많이 하지만 그렇다고 저 언론들이 정해놓고 압박하는 그 '도' 밑에 제가 계속 눌려있을 수는 없다"라며 "저들의 '도'가 과연 옳은 건지 의문을 제기하고 그 '도' 에 다가가 버티면서 표현의 폭을 지키고 넓히는 것이 제 인생의 사명 같은 느낌도 든다"라고 밝혔다. 윤서인씨는 "앞으로는 더 신중하게 표현하겠다, 감사하다"라며 글을 맺었다. 앞서 윤씨는 지난 12일 페이스북에 친일파 후손과 독립운동가 후손의 집이라고 적힌 사진을 올린 뒤 "친일파 후손들이 저렇게 열심히 살 동안 독립운동가 후손들은 도대체 뭐한 걸까"라며 "사실 알고보면 100년 전에도 소위 친일파들은 열심히 살았던 사람들이고 독립운동가들은 대충 살았던 사람들 아니었을까"고 적었다.

해당 글은 온라인 커뮤니티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확산됐고, 논란이 되자 윤씨는 게시물을 삭제했다.

그는 이후 다른 글을 통해 "대한민국은 독립운동가 중에서 특히 이승만이 하드캐리하면서 목숨 바쳐 만든 나라지"라며 "대부분의 다른 독립운동가들은 정작 나라를 만드는 데는 딱히 공헌이 없었지"라고 주장했다. 이어 "특히 실제로 나라를 만드는 과정에서는 너희가 그렇게 싫어하는 친일파들도 상당수 참여했었지"라며 "나라를 만들어준 것이 진짜로 고맙다면 특히 이승만 할아버지에게 각별히 감사하는 마음을 갖도록 하자"고 적기도 했다.

이에 김원웅 광복회 회장은 18일 한 매체와 가진 인터뷰에서 "일단은 법적인 조치를 하는 걸로 의견을 모아가고 있다"며 "고소장을 내는 것을 결정을 이번 주에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소송 금액에 대해서는 "광복회원 8300명이 1인당 만약에 100만원씩으로 위자료를 요구하면 83억원이 된다"며 "유족 7만2000명까지 합치면 규모가 훨씬 더 커진다"고 설명했다.

seulb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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