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우울증 심각한데..자가측정 등 보험非대면 예방확대해야"
장윤미 보험연구원 연구원은 "우리나라에선 현재 비대면 방식의 원격진료를 허용하고 있지 않다"면서 "앞으로 보험사들이 인공지능이나 온라인 기반의 우울증 자가측정서비스 등을 도입하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장 연구원 제언처럼 해외에서는 이미 관련 사안들이 추진 중이다.
먼저 영국국민보건서비스(NHS)는 지난 2017년 11월부터 영국 스타트업 기업인 바빌론헬스(Babylon Health)가 개발한 인공지능 앱을 통해 우울증을 포함한 정신질환의 진단 및 약 처방을 온라인으로 진행하고 있다.
또 인도의 손해보험사인 퓨처 제너럴리(Future Generali)는 온라인으로 정신건강을 자가 측정하는 API 및 설문형식 기반의 총건강점수(Total Health Score) 평가법을 개발해 보급 중이다.
호주 역시 MLC 생명보험에서 원격 의료상담서비스 회사인 베스트 닥터즈(Best Doctors)를 활용해 정신건강과 관련한 의료서비스 '멘탈 헬스 네비게이터(Mental Health Navigator)'를 제공하고 있다.
이에 비해 국내 보험사들의 정신건강서비스 지원은 소극적이라는 지적이다.
장 연구원은 "해외에서는 온라인 진단 앱을 통해 우울증을 포함한 정신질환의 자가측정이 가능하다"며 "보험사들은 의료행위에 대한 검토를 통해 서비스를 확충, 국민들에게 정신건강관리에 대한 관심을 갖도록 적극 유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보험사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가 시행되면서 우울증 환자가 부쩍 늘었다"면서 "이에 따라 국내 보험사들 역시 실손보험 표준약관으로 우울증 관련 신상품과 각종 서비스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코로나19 관련 국민정신건강 추적연구에 따르면 국민 10명 가운데 4명이 경도 이상의 우울증 증상을 경험, 심지어 의료계 종사자들도 우울증과 불안감을 호소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 2019년 말 현재 우리나라의 우울증 진단자는 약 79만명이나 숨은 환자가 많은 것으로 추정된다.
우울증은 자살, 치매, 심혈관질환, 뇌졸중 등에 부정적 영향을 끼쳐 사회적 비용부담을 높인다는 게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19년 우울증 진단자의 요양급여비용 총액은 약 3777억원으로 최근 4년간(2015~2019년) 연평균 13.0%씩 증가하고 있다.
[류영상 매경닷컴 기자 ifyouare@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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