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 감미 음료, 건강에 덜 해로울까? (연구)

이용재 2021. 1. 18.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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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트', '무설탕' 등의 수식어를 앞세운 음료들이 있다.

6개월 단위로 10년간 추적한 결과, 설탕이나 인공 감미료가 든 음료를 많이 마시는 사람은 두 가지 모두 마시지 않거나 덜 마시는 사람보다 심장마비, 뇌졸중 등 심각한 심혈관 질환이 발생할 위험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설탕 및 인공 감미료가 든 음료를 하루 평균 180mL 정도만 마셔도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심혈관 질환 위험이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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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Devrimb/gettyimagesbank]

'다이어트', '무설탕' 등의 수식어를 앞세운 음료들이 있다. 설탕 대신 인공감미료를 넣은 제품들이다. 설탕을 넣은 제품보다 건강에 이로울까? 적어도 덜 해로울까?

최신 연구에 따르면 그저 마시는 사람의 '희망 사항'일 뿐 실질적인 효과를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

프랑스 파리 13 대학 등 연구진은 약 10만5,000명을 상대로 식단을 설문 조사 하며 심혈관 건강 상태를 살폈다. 6개월 단위로 10년간 추적한 결과, 설탕이나 인공 감미료가 든 음료를 많이 마시는 사람은 두 가지 모두 마시지 않거나 덜 마시는 사람보다 심장마비, 뇌졸중 등 심각한 심혈관 질환이 발생할 위험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많이 마신다'는 것이 엄청난 양을 의미하는 것도 아니었다. 설탕 및 인공 감미료가 든 음료를 하루 평균 180mL 정도만 마셔도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심혈관 질환 위험이 컸다. 음료수 반 캔 정도다.

흡연, 당뇨, 가족력 등의 변수를 고려하더라도 설탕이냐, 인공 감미료냐에 따라 별 차이가 없었다. '하버드 헬스 퍼블리싱'은 연구진이 설탕 대체 물질이 심혈관 건강에 유리하다는 통념에 의구심을 던졌다고 평가했다.

이 연구(Sugary Drinks, Artificially-Sweetened Beverages, and Cardiovascular Disease in the NutriNet-Santé Cohort)는 '미국 심장 학회지( Journal of the American College of Cardiology)'에 실렸다.

이용재 기자 (youngchaeyi@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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