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AI로 불완전판매 잡는다.. 디지털 전환 꾀하는 금감원

박소정 기자 2021. 1. 18.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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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불공정거래·금융상품 불완전판매·불법 사금융 같은 행위가 빅데이터나 인공지능(AI) 등 신기술을 활용해 신속하고 엄격히 걸러질 전망이다.

우선 금감원은 금융감독을 위해 빅데이터·AI 기술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기로 했다.

불완전판매 식별과 불법 사금융 광고 적발 등을 위해선 기존 섭테크(Supervisory Technology·최신 기술을 활용한 감독) 시스템 성능을 높여 상시 감시를 강화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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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불공정거래·금융상품 불완전판매·불법 사금융 같은 행위가 빅데이터나 인공지능(AI) 등 신기술을 활용해 신속하고 엄격히 걸러질 전망이다. 공시 업무처럼 단순한 감독행정업무는 로봇이 처리한다.

금융감독원은 18일 이런 내용의 ‘금융감독 디지털 전환 목표’를 발표했다. 금융감독기관의 디지털 전환은 세계적 추세다. 지난해 10월 기준 금융안정위원회(FSB) 보고서에 따르면 24개국 금융감독기관이 디지털 전략을 수립 중이거나 완료했다. 올해 금감원의 디지털 전환 관련 정보화 예산으로는 60억원이 책정됐다.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 본원. /연합뉴스

우선 금감원은 금융감독을 위해 빅데이터·AI 기술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기로 했다. 문서 형태의 과거 사건 기록물을 쌓고 대량의 자료를 빠르게 분석하는 등 클라우드·빅데이터를 접목하는 방식으로 불공정거래조사 시스템을 개편할 계획이다.

불완전판매 식별과 불법 사금융 광고 적발 등을 위해선 기존 섭테크(Supervisory Technology·최신 기술을 활용한 감독) 시스템 성능을 높여 상시 감시를 강화하기로 했다. 전자공시시스템(DART) 공시 정보를 수집·분석해 일반 투자자도 쉽게 기업의 재무 분석을 할 수 있도록 돕고, 분식회계 식별·한계기업 선별 등 금감원의 감독 역량도 강화할 예정이다.

금감원은 또 금융 소비자 동향 파악을 통해 문제가 감지되면 발 빠르게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민원 상담 내용과 소셜미디어(SNS) 등을 통해 수집한 빅데이터를 분석해, 소비자 피해를 유발할 수 있는 이상 징후를 조기에 포착한다는 것이다. 금융소비자와의 활발한 소통을 위해 올해 4분기에는 모바일을 통해서도 민원을 신청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로봇프로세스자동화(RPA)를 도입해 단순·반복 감독행정업무도 줄여나갈 계획이다. 공시 내용 간 상호 검증, 제재 이력 일괄 수집 등 각종 공시 업무들이 RPA 우선 적용 대상이다. 부서 간, 직원 간 쌍방향 소통이 가능하도록 금감원 내 메신저 기반 협업 플랫폼도 새로 구축한다.

‘디지털 혁신포럼’(가칭)을 신설해 금융회사와 디지털 산업 전문가와 함께 최신 동향을 공유하고, 협업 모델을 발굴하는 자리도 조성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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