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李-朴 사면 추후 고민..尹, 문재인 정부 검찰총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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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은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언급한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 사면에 대해 18일 "지금은 사면을 말할 때가 아니다"라고 부정적 입장을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진행한 신년 기자회견에서 '두 전직 대통령의 사면에 대한 입장이 무엇인가'라는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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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1월 코로나19 집단면역 형성…다른 나라보다 빠를 것"
[더팩트ㅣ허주열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언급한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 사면에 대해 18일 "지금은 사면을 말할 때가 아니다"라고 부정적 입장을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진행한 신년 기자회견에서 '두 전직 대통령의 사면에 대한 입장이 무엇인가'라는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문 대통령은 "사면 문제에 대해 고민을 많이 했는데, 재판 절차가 이제 막 끝났고, 법원은 사안의 중대성을 감안해 대단히 엄하고 무거운 형벌을 선고했다"며 "비록 사면이 대통령 권한이긴 하지만, (법원의) 선고가 끝나자마자 사면을 얘기할 권리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전임 대통령 지지자도 많이 있고, (수감생활에) 아파하거나 안타까워하는 분도 많다"며 "언젠가 적절한 시기가 되면 깊은 고민을 해야 될 때가 올 것으로 생각한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사면의 대전제로 '국민 공감대' 형성을 내세우면서, 구체적인 추후 고민의 시기는 언급하지 않았다.
문 대통령은 퇴임 전 '한명숙 전 국무총리와 두 전직 대통령을 모두 사면할 수도 있느냐'는 질문에 "개인적으로 한명숙 전 총리나 두 분 전임 대통령에 대해 모두 안타깝게 생각한다"라면서도 "내가 개인적으로 안타깝게 생각한다는 것과 대통령의 사면권 행사는 엄연히 다르다고 생각한다"고 선을 그었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내내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대립한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해선 "그냥 문재인 정부의 검찰총장이다. 그렇게 말씀드리고 싶다"라며 "윤 총장이 정치를 염두에 두고 정치할 생각을 하면서 지금 검찰총장 역할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라고 재신임 의사를 밝혔다.
이어 추 장관과 윤 총장의 갈등에 대해 "검찰 개혁이라는 시대적 과제를 안고 함께 협력해나가야 할 관계인데, 그 과정에서 갈등이 부각된 거 같아 국민에게 정말 송구스럽다"라며 "지금부터라도 법무부와 검찰이 함께 협력해서 검찰 개혁이라는 개혁 과제를 잘 마무리하고 또 더 발전 시켜 나가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다음 달부터 시작될 예정인 코로나19 백신 접종과 관련해선 "늦어도 11월에는 집단면역이 완전히 형성될 것으로 생각한다"며 "접종의 시기와 집단면역의 형성 시기는 다른 나라들과 비교하면, 한국은 결코 늦지 않고 오히려 더 빠를 것"이라고 강조했다.
sense83@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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