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혼 바친 앨범" 영화 같은 인생, 유노윤호의 '누아르' [스경X현장]

김원희 기자 kimwh@kyunghyang.com 2021. 1. 18. 1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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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경향]

사진 제공 SM엔터테인먼트


가수 유노윤호의 ‘누아르’가 막을 올린다.

유노윤호는 18일 진행된 두 번째 미니앨범 ‘누아르(NOIR)’ 발매 기념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새 앨범 소개와 발매 소감 등을 전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같은 동방신기 멤버인 최강창민이 MC로 나서 끈끈한 우정을 자랑했다.

‘누아르’는 한 남자의 내면 속 깊은 감정들을 다양한 장르의 영화처럼 표현한 시네마틱 음악으로 구성해 매력을 더했다. 타이틀 곡 ‘땡큐(Thank U)’를 비롯해 멜로 감성의 ‘불면 (不眠; La Rosa)’, 미래지향적인 무드의 ‘타임머신(Time Machine)’, 코미디 영화 같은 ‘로코(Loco) (House Party)’, 모노 드라마 같은 ‘니드 유 라이트 나우(Need You Right Now)’, 후속곡으로 활동할 ‘이니 미니(Eeny Meeny)’까지 총 6곡이 수록됐다.

유노윤호는 “제작, 기획 단계부터 참여 했다. 영혼까지 바친 앨범”이라며 “지난 앨범에는 우리가 살면서 느끼는 감정들을 여러 색깔로 표현했다면, 이번 앨범은 ‘누아르’의 상징이 ‘블랙’인 만큼 한 남자가 느낀 희노애락을 담아봤다”고 설명했다.

‘누아르’라는 앨범명답게 이번 앨범은 영화를 보는 듯한 매력을 안긴다. 수록곡 모두 가사와 무드를 시각적으로 담은 트랙 필름을 공개해 화제를 모았다.

유노윤호는 “소위 인생이 한 편의 영화 같다고 하지 않나. 앨범을 영화처럼 만든다면 이야기에 공감하기 쉬울 것 같아 시네마틱 음반을 제작해봤다”며 “전 곡을 다 시각화하기 위해 트랙 필름을 제작했다. 곡 마다 어울리는 장르를 선정했고 포스터까지 찍었다. 각 포스터를 보면 어떤 장르겠구나 연상할 수 있도록 표현했다”고 소개했다.

사진 제공 SM엔터테인먼트


그 가운데서도 타이틀곡 ‘땡큐’는 뮤직비디오에 배우 황정민과 이정현이 출연해 실제 누아르 영화를 보고 있는 듯한 높은 퀄리티를 보여준다. 이날 간담회를 통해 공개된 ‘누아르’의 뮤직비디오는 국내외 여러 액션 및 누아르 영화를 연상하게 하는 장면들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에 뮤직비디오가 ‘19금’ 등급을 받기도 했다고.

유노윤호는 “이왕 하는 것 대충하고 싶지가 않았다. 영화적 설정을 살리다 보니 아무래도 ‘19금’ 뮤직비디오가 됐다. 방송을 위해 편집된 버전도 있으니 편하게 봐주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황정민 선배님은 영화 ‘국제시장’에서 함께 했던 추억으로 노개런티로 출연했다”며 “과연 출연해줄까 걱정했는데 정말 흔쾌히 하겠다고 해줬다. 네가 창피하지 않으려고 열심히 준비한 앨범이니 나도 창피하지 않게 잘 해보겠다고 하더라”고 캐스팅 비화를 밝혔다.

배우 이정현에 대해서도 “워낙 임팩트가 강한 역할을 많이 해서 성격도 와일드 하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실제로 만나 보니 너무 예의 바르고 스위트한 분이었다”며 “합을 잘 맞춰야하는 액션신이 많았는데 서로 배려 하며 작업해 좋은 뮤비가 나왔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마지막으로 유노윤호는 활동 목표와 관련 “동방신기로 18년차가 됐다. 앨범 자체의 성과가 높으면 좋겠지만, 유노윤호가 새로운 틀에 도전하고 있다고 인지만 해준다면 감사하다”며 “가수로서의 목표는 여유를 갖고 편안하게 오래 활동할 수 있는 나훈아, 조용필 선배님처럼 오래도록 노래할 수 있는 아티스트가 되고 싶다”고 전했다.

유노윤호의 두 번째 미니앨범 ‘누아르’는 18일 오후 6시 각종 음악 사이트에서 공개된다.

김원희 기자 kimwh@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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