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오픈 오숭 케빈 나 "나는 승부사, 라이더컵에 좋은 선택될 것"
[스포츠경향]
‘된장과 사람은 묵은 것이 좋다’는 속담이 있다. 된장은 푹푹 삭혀 오래된 장일수록 그 장맛이 좋고, 이웃이나 친구도 오랜 세월을 같이 보낸 사이일수록 정이 두텁다는 말이다. 케빈 나의 골프에도 묵은 된장 맛이 난다.
나이 38살에 2003년 미국남자프로골프(PGA) 투어 데뷔 후 벌써 18년차가 됐지만 그의 골프는 갈수록 강해지고 있다.
18일 소니오픈 우승으로 통산 5승째를 따냈고, 2018년 밀리터니 트리뷰트 우승을 시작으로 이번까지 4시즌 연속 우승 기록도 이어갔다. 첫 승까지 369경기가 걸렸지만 이후 4승을 추가하는 데는 55경기밖에 걸리지 않았다.
케빈 나는 “우승을 계속 하다 보면 그 다음 우승이 조금씩 더 쉬워지는 것 같다”면서 “우승이 쉽다는 말은 아니지만, 우승을 하면서 생긴 자신감이 큰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 경험과 자신감이 중요하다는 말이었다. 케빈 나는 또 “가족의 응원도 중요하다. 모두가 나를 믿고 내가 가야 할 길로 이끌어준다. 그들에게 모든 걸 보답해주고 싶다”고 말해 가족에 대한 사랑을 우승 원동력으로 꼽기도 했다.
케빈 나는 프레지던츠컵과 라이더컵 출전에 대한 욕심도 내비쳤다.
케빈 나는 “올해는 라이더컵도 있고, 전체적으로 기대되는 해”라면서 “4시즌 연속 우승을 하면서 굉장히 행복하고, 연초에 우승을 해서 좋지만 한 대회 더 우승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케빈 나는 “아직 팀으로 대항하는 대회에 참가할 기회는 없었다”면서도 “하지만 난 승부사다. 훌륭한 퍼팅 실력도 보유하고 있고 그 강력한 몇 개의 퍼팅이 상대를 제압할 수 있다는 걸 알고 있다. 나는 좋은 선택이 될 것 같다.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자신했다.
마지막 날 대회 코스에 관해선 “바람이 역풍으로 불었고 몇몇 홀들은 굉장히 어려웠다. 홀 로케이션이 쉽진 않았다. 오늘이 제일 어려웠던 날인 것 같다”고 말했다.
케빈 나는 올 시즌 목표에 관해선 “이미 우승은 했으니 하나는 이뤘다”면서 “세계 20위 안에 이름을 올리고 싶고 메이저 대회들도 참가하고 싶다. 투어 챔피언십은 물론이다. 올해는 라이더컵에도 참가하고 싶다”고 남은 목표들을 제시했다.
류형열 선임기자 rhy@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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