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케팅 담당자 2명 중 1명 "코로나 회복 핵심은 고객 지키기"

안희정 기자 2021. 1. 18. 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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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테오, 한국 마케팅 담당자 대상 코로나19 기간 변화 설문조사 결과 보고서 발표

(지디넷코리아=안희정 기자)국내 기업 마케팅 담당자들이 꼽은 코로나19 회복 핵심 과제는 현 고객의 온전한 유지로 나타났다.

글로벌 애드테크 기업 크리테오(크리테오코리아 대표 고민호)는 국내 마케팅 담당자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내용을 정리한 ‘코로나 19의 마케팅 임팩트 보고서’를 발간했다. 이번 보고서는 국내 마케팅 담당자들이 코로나19를 겪으면서 체감한 변화 양상과 앞으로의 대응 전략 및 전망을 담았다.

■ 코로나19 피해 인식과 대응…회복 위한 핵심 과제는 현 고객 유지

보고서에 따르면, 코로나19 여파는 상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설문 응답자 71%가 2019년 대비 매출 감소를 겪었다고 답했다. 코로나로 인해 마케팅 전략을 수정했다는 답변이 95%에 달했고, 마케팅 채널 별 예산을 재조정했다는 응답자는 66%였다.

반면, 코로나19가 가져온 다른 양상의 변화도 있었다. 많은 기업이 매출 감소를 겪기는 했지만, 오히려 매출이 늘었다는 기업도 13%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웹을 통한 예약과 매출이 늘었다는 응답자가 41%가 있었고, 코로나 기간 동안 효율성 증가(31%), 고객 충성도 증가(27%) 등을 경험했다는 답변도 뒤를 이었다. 또한 응답자 51%는 소속 기업에서 마케팅의 역할과 중요성이 커졌다며, 디지털 마케팅 활동이 늘고 매출로 이어지는 퍼포먼스 마케팅의 니즈가 커졌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기존 고객을 지키는 것과 브랜드 가치 구축 및 강화, 신규 고객 인지 확대 등도 중요한 마케팅 기능이라고 답했다.

코로나19 회복 위한 핵심 목표

이러한 마케팅 목표들 가운데 마케터들은 코로나19로 인한 피해 회복을 위한 핵심 과제로 현 고객 유지(52%)를 가장 많이 꼽았다. 새로운 상품 및 서비스 확장(48%), 비용 절감(44%), 신규 고객 확보(40%)가 그 뒤를 이었다.

지난 4분기 디지털 마케팅에서 가장 중요하게 고려한 가치를 묻는 문항에서, 가장 많은 응답자가 기존 고객 도달(68%)을 선택했다. 매출 유발 및 구매 전환(66%), 소비자 니즈와 흥미 적합도 유지(64%), 앱 리타겟팅을 통한 매출 유발(59%) 등이 뒤를 이었다. 특히 앱 리타겟팅을 통한 매출 유발은 매우 중요하게 생각한다는 답변이 28%로 가장 많았다. 크리테오는 이 같은 흐름이 2021년에도 이어질 것이라 전망했다.

■ 마케팅 방법 디지털 채널 집중…온라인 이벤트 비롯한 디지털 채널 강세

채널 중에는 디지털 채널이 주목을 받았다. 응답자 가운데 가장 많은 54%가 전년도 같은 기간보다 온라인 이벤트 및 컨퍼런스에 더 많은 예산을 집행했다고 답했다. 소셜 미디어(51%)와 검색 마케팅(50%), 리테일 웹사이트와 앱 광고(47%)가 뒤를 이었다. 

2020년 하반기 대비 향후 6개월~1년 간 예산을 추가로 집행할 채널 역시 온라인 이벤트와 컨퍼런스(51%)가 가장 많이 꼽혔다. 콘텐트 마케팅(49%), 소셜 미디어(47%), 검색 마케팅(46%), 인플루언서 마케팅(46%), 리테일 웹사이트 및 앱 광고(43%) 등도 주요 전략 채널로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대면 캠페인과 실외 행사들은 연기됐던 것으로 나타났다. 2020년 예정돼 있던 캠페인 가운데 연기하기로 결정한 캠페인으로는 오프라인 행사 및 전시회가 36%로 가장 많았고, 실외 및 매장 내 캠페인이 각각 31%로 뒤를 이었다.

디지털 광고 캠페인 진행 시 중요 고려 사항

크리테오코리아 고민호 대표는 “기존 고객 재유입과 새로운 고객 도달은 디지털 마케팅의 기본이지만, 코로나19에서 사업을 회복하는데 있어 그 중요성은 점점 커지고 있다. 마케터들은 이를 위해 기존 웹사이트 방문자나 최근 구매자와 유사한 행동을 보이는 소비자, 자사 상품이나 브랜드에 관심을 보이는 소비자들에게 다음에 어떤 걸 구매할지를 제안하는 등 새로운 방식을 고민하고 있다. 프리미엄 게시자 인벤토리로 브랜드 세이프티 관련 위험을 줄이면서도 고객 구매 여정을 관리하고 브랜드 가치를 일관되게 유지하는 것도 중요한 포인트”라며, “크리테오가 웹툰 플랫폼 미스터블루(Mr.Blue)와 진행한 캠페인이 좋은 사례가 될 것이다. 해당 캠페인은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광고사기 등 이슈 없이, 새로운 고객과 높은 가치를 창출할 고객을 발굴하고, 기존 고객의 재유입에서 성공적인 결과를 도출하는 성과를 보였다”고 밝혔다.

이번에 발표한 `코로나 19의 마케팅 임팩트 보고서` 보고서 전문은 크리테오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안희정 기자(hjan@zd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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